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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의원 부인, 특급 호텔서 절도범으로 몰릴 뻔….

실수로 남의 루이뷔통 명품 백을 자기 캐비닛에 넣어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의 부인이 서울 강북의 한 특급호텔 여성 전용 피트니스센터에서 절도범으로 몰릴 뻔한 소동이 있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 호텔 피트니스센터 회원 A(60)씨가 라커룸에서 고가의 핸드백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해당 제품은 시가 1천만원 안팎의 루이뷔통 명품 핸드백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커룸에서 잠시 나갔다 돌아온 사이 의자 위에 올려놓은 핸드백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A씨는 피트니스센터에 이를 알렸고 센터 직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핸드백을 가져간 사람은 이 의원의 부인 최모(71)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락카룸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던 최씨가 A씨의 핸드백을 자신의 캐비닛 안에 넣었던 것.

최씨는 당시 "내 것과 색깔과 디자인이 같은 가방이 놓여 있어 내 것인 줄 알고 캐비닛 안에 넣었다"고 해명하고 A씨에게 사과도 했다.

A씨도 오해를 풀고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은 별도의 경찰 조사 없이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트니스센터 입구에서 직원으로부터 사건이 잘 해결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건 당사자들에게서도 문제없이 끝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별도 조사 없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 호텔 피트니스클럽의 여성 회원권은 정가 6천500만원으로 시중에서는 이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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