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전 시의원이 순천시장 당선증을 받던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허석 당선자를 상대로 국비횡령 등에 대해 순천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해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이종철 전 시의원은 광주지검 순천지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석 순천시장 당선자가 대표로 있었던 순천시민의신문의 국가보조금 편취 및 유용 의혹 전모를 철저히 밝혀야 된다”며 고발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7년 순천시민의신문(전문위원) 활동 당시 필요한 서류라며 신문사에서 통장을 요구해 이력서와 함께 통장을 제출했다”며 “최근 확인해보니 2007년도부터 매월 50만 원씩 받았던 전문기고가 통장에는 매월 145만 원씩 입금처리 되어 있고 현금으로 전액 출금 처리 됐었다”고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퇴사 후 시의원 시절인 2012년 2월까지 150만 원씩 총 2500여만 원이 순천시민의 신문 명의로 입금되어 현금으로 출금 처리된 통장내역도 확인됐다”며 “본인도 모르는 3000여만 원이 신문사 명의로 입금 되고 출금되어진 것에 대해 반드시 수사가 필요하다”고 사법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또 그는 "지원기금과 급여로 받은 차액은 임금 착취며, 최저임금법에도 미치지 못했던 120여만 원과 받지 못했던 퇴직금 부분은 신문사 경영의 어려움에 대한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당시에 이해했지만 이제야 드러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는 도저히 묵과 할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09년 퇴사 후 2012년 시의원신분으로 신문사에서 월급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첫 문제 제기이후 여러 언론사에서 문제 제기하고 다뤘지만 공식적인 입장을 접하지 못했다”며 “순천지청에 사건 수사 의뢰를 비롯해 청와대와 국회, 감사원 등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 할 것이다”고 표출했다.
끝으로 이 전 의원은 “지난 마약사건에 이어 공직자의 철저한 검증은 시민주권자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다”며 수사의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시민 A씨(조례동)는 “검찰은 마약조작사건부터 친인척 대자보 사건과 국가보조금 횡령 의혹까지 철저히 수사해야 된다”며 “이번 사태는 직권여당에서 수사 촉구하고 민주당 내에 있는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또 다른 시민 B씨(연향동)는 “대통령도 탄핵하는 마당에 순천시장 당선자도 의혹이 있다면 탄핵해야 한다”며 “순천시 행정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았던 시민단체는 왜 조용히 방관만 하고 있는지? 시민단체들의 정책성이 의심스럽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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