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치현의 실업야구팀에 이어 중국 산둥성·칭다오시의 근대5종팀이 잇따라 전남에서 전지훈련에 나서는 등 전라남도의 해외 스포츠교류가 빛을 발하고 있다.
18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자매도시인 일본 고치현의 독립리그 야구단 ‘고치 파이팅 독스’가 20일까지 1주일간 목포시 일원에서 전지훈련을 한다.
선수단은 일본 프로야구의 전설인 고다마 노리히로 감독을 중심으로 코치 3명, 선수 22명, 스텝 5명 등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출신 선수도 2명 포함됐다.
지난 14일 입국해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파이팅 독스는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에 속해 있다. 일본 고치현이 연고지인 독립야구단으로 2005년 원년대회 우승 후 매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일본 청소년 야구교실과 봉사활동으로 일본에서 명성이 있는 야구단이다.
전라남도는 자매도시인 고치현과 야구 지인의 소개로 지난 4월과 5월 사전 현장답사차 전남을 찾은 파이팅 독스 관계자들에게 뛰어난 전남의 야구장, 기후, 숙박 및 음식 등을 충분히 설명해 이번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이번 훈련 기간 동안 환영만찬과 교통편의 등 전체 일정을 관리 지원해준다. 목포시는 최근 준공한 야구장을 사용토록 하고, 환영오찬, 기념선물 등을 지원한다. 숙소는 목포축구센터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는 스포츠관광 교류 지원을 위해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에게 장흥 무산김을 전달했으며, 전남에서 개최되는 해외 교류 행사에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 산둥성과 칭다오시의 근대5종 선수단 25명도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오는 7월 말에는 제5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기간 중에 저장성 간 교류 20주년 행사의 하나로, 저장성 청소년 30여 명을 초청해 청소년 친선 바둑교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8월 19일부터 23일까지 전남지역 초․중․고 배드민턴 선수단 30명이 중국 저장성측의 초청을 받아 친선경기를 펼친다.
전라남도는 또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저장성 항저우시 축구클럽 주관으로 개최되는 중국, 일본, 홍콩, 태국 등 5개 국 6개 팀이 참여하는 해외청소년 축구대회에 광양제철중 선수단 22명을 파견한다.
방옥길 전라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해외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면 이들이 머무는 동안 지역 인지도 상승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내 전지훈련팀 유치와 함께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도 보탬이 된다”며 “앞으로도 직장팀과 자매도시, 해외 판촉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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