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지역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일제 단속이 진행된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시내권에서 술을 마시고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음주운전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 위주로 심야 및 새벽시간대 일제 단속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29일 오후 7시 55분쯤 부산 동래구 미남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준으로 만취한(혈중알콜농도 0.206%) 1t 포터 트럭 운전자가 여성 1명과 영유아 2명이 타고 있던 차량을 수차례 추돌하고 피해 차량 남성을 사이드미러에 매단 채 도주하다가 경찰에 검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 4월에도 2건의 음주교통사고로 3명이 사망하는 등 아직까지 일부 운전자의 음주운전으로 사고가 잇따르고 있고 여름 휴가철 들뜬 분위기로 음주운전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단속이 진행된다.
우선 외곽접속도로는 부산을 관통하는 만덕터널 입구, 백양터널 요금소, 황령산터널 입구, 노포터미널, 번영로 입구, 벡스코요금소, 가덕대교 출구에서 집중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인력이 부족한 교통경찰에 기동대를 투입해 단속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일제단속이 없는 날에는 단속시간와 장소를 수시로 바꿀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음주운전이 잦은 관광지·식당가·행락지 등의 도로에서 단속을 실시한다"며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선량한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행위임을 인식하고 근절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