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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근 윤진식 검찰 소환 임박…'유동천 리스트' 다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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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측근 윤진식 검찰 소환 임박…'유동천 리스트' 다시 부상

'유동천 리스트' 핵심 인물, MB 손윗동서 황태섭…비리 의혹 드러날까?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인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구속)으로부터 "윤진식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윤 의원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대통령의 고려대 후배이고, 청와대 경제수석, 정책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지난 2010년 7.28 재보선 당시 충북 충주에 출마해 당선됐다. 검찰은 이 때 윤 의원이 유 회장으로부터 2000~3000 만원에 달하는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의원 측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유동천 회장을 알고 지내긴 했으나 재보궐 선거기간에는 만난 적도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측근 참모였던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에 이어 윤 의원도 검찰 문턱을 넘나들 상황에 처한 것이다.

관련해 유동천 회장의 '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 회장은 이상득 의원 보좌관 박배수 씨(구속)에게 1억 5000만원을 건넸고, 이 대통령의 처사촌이고,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 씨에게 4억 2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와 김 씨 모두 현재 구속된 상태다.

'유동천 리스트' 핵심 인물, MB 손윗동서 황태섭

또 주목되는 인물은 이명박 대통령의 손위 동서인 황태섭 씨다. 유 회장은 황 씨에게 고문료 명목으로 3년간 약 4억 원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황 씨에 대한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지만, 황 씨의 비리 혐의가 불거질 경우 엄청난 쓰나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윤옥 여사의 둘째 언니 김정혜 씨의 남편인 황 씨는 내곡동 사저 파문으로 물러난 이대통령의 집사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과 가까운 사이다. 이 대통령이 지난 96년 총선 당시 종로에 출마했을 때 이른바 '비선 조직'인 '일명회' 사무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조직의 불법 선거자금을 살포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었다.

김백준 전 비서관과 함께 이 대통령의 '자금'을 담당해온 인물이라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은 지난 2010년 "황태섭 씨는 지난 2009년 1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과정에서 김윤옥 여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인물"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유동천 리스트'가 다시 부상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친인척 비리가 다시 불거질 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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