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시선을 끌었던 지역은 서울 송파을이다. 보수의 텃밭이기도 한 이 지역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을 자처하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7.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영입1호로 전략공천 된 전 MBC 아나운서 배현진 후보는 28.2%, 공천파문을 겪은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는 13.8%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안됐다. 개표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겠지만, 그간 홍준표 대표가 주장해온 '여론조사 조작설'은 사실이 아닌 게 됐다.
서울의 또다른 보궐선거 지역인 서울 노원병의 경우,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0.9%로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24.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강연재 자유한국당 후보는 13.7%로 한자릿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궐 선거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보수의 텃밭인 경남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얼마만큼 국회의원 수를 가져오느냐였다.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부산 해운대을의 경우,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4.4%로 35.3%의 김대식 자유한국당 후보를 더불스코어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남 김해을은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8.5%로 26%의 서종길 자유한국당 후보를, 울산 북은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후보(52.2%)가 박대동 자유한국당 후보(28.4%)를 제치고 각각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동 출구조사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12개 선거구 125개 투표소에서 약 3만 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예상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선거구별 ±3.2~4.0%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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