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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사돈 기업' 효성 압수수색,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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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사돈 기업' 효성 압수수색, 왜?

환경공단, 공사 발주 과정서 업체로부터 뇌물 받은 혐의

검찰이 한나라당 박승환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환경공단 인사들이 사업 발주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비리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을 진행해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가인 효성 그룹 자회사를 함께 압수수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승환 이사장은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제4정책조정위원장을 지냈었고,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후보 선거캠프에서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장을 역임한 인사다. 2008년 총선에서 낙선한 뒤 2010년에 환경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관련해 인천지검 특수부(문찬석 부장검사)는 환경공단을 압수수색해 시설공사 턴키 방식 발주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환경공단 설계심의분과위원들이 환경 기초 시설 공사 발주 과정에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환경공단 압수수색에 이어 분과위원들에게 뇌물을 준 의혹을 받고있는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에 대해서도 전날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은 효성그룹의 자회사다. 효성그룹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다. 이 대통령 막내 딸인 이수연 씨와 조양래 한국 타이어 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한국 타이어 부사장이 지난 2001년 결혼을 했다. 조양래 회장의 형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다.

앞서 국세청의 '중수부'라 불리는 조사4국이 4대강 사업 수혜 기업인 도화엔지니어링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실시한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4대강 사업 관련 인사들, 그리고 기업들이 줄줄이 권력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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