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에게 금품을 살포해 고발당한 유두석 장성군수 후보 측이 이제는 돈을 받은 신고자를 회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고자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국회의원 장성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져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11일 기자회견을 갖은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사건이 발생한 후 10일밤 12시가 넘은 심야시간에 유두석 후보의 친형 유모씨가 신고자를 불러내어 차안에서 “고문을 하더라도 끝까지 내 돈이었다 하라”고 회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두석 후보의 친형 유모씨가 신고자에게 돈은 내 돈이다. 명함은 받은 적이 있다. 끝까지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렇게 해주면 유군수(유두석)가 유리해질 것이다”며 “그래서 조사가 잘되고 그러면 내가 사모님을 웃는 얼굴로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5000만 원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며 “나에게 돈을 주지 않았다면 늦은 시간에 집까지 찾아와 도와주라 했겠냐”고 피력했다.
특히 그는 “본이 아니게 내가 죄인이 되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며 “서민이 무슨 힘이 있겠냐? 누가 찾아와 죽일까 겁이나 죽겠다”며 두려워했다.
끝으로 그는 “두려운 마음에 무엇인가 안전장치를 취하기 위해 녹음을 시켜 경찰에 신고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유두석 장성군수 측의 회유로 드러나면서 성희롱 문제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또 다시 거론되면서 오는 6·13 지방선거 판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