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해로 9년째 이어지고 있는 고창지역 평생교육 과정은 다양한 과목을 통해 배움에 목마른 지역민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줄 뿐 아니라 대학과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상생과 지역민 복지라는 롤모델을 제시해주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11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4월 고창캠퍼스에 개강한 평생학습 아카데미는 11개 과정에 330여 명의 지역민이 참여하고 있다. 매년 지역민들을 위한 맞춤형 과정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정원을 훨씬 상회하여 신청자가 몰리는 등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육과정에 대한 지역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고창군 마을 디자인을 위한 마스터플랜 과정과 약용물자원활용지도자 2급, 천연염색지도사 3급 등 지역 특화 과정에서부터 드론 등 취업·직업 능력 향상 과정, 댄스나 민요, 서예 등 취미·교양 과정 등 벽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교육이 가득하다.
특히, 전북대와 고창군은 교육과정을 통해 민간자격증 취득이나 취업, 창업까지 연계되도록 지원하고, 담당 강사 역시 수시 상담을 통해 수강생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등 지역민들이 교육을 통해 자기계발을 할 수 있게 적극 돕고 있다.
수년간 교육이 이어오면서 고창군에서는 평생학습 아카데미 원우회도 꾸려질 만큼 인적 네트워킹도 넓어지는 계기도 되고 있다.
강준구 수강생 원우회장은 “고창군과 전북대의 지원으로 도서벽지 지역에서는 쉽게 마주할 수 없는 교육과정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창군 평생학습 아카데미가 지역민들에게 배움의 갈증을 해소해주는 단비가 되고 있다”며 “원우회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양질의 교육과 함께 인적 네트워크도 넓힐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진 전북대 평생교육원장은 “고창군과 우리 평생교육원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매우 뿌듯하다”며 “고창 지역민들이 보다 다양한 평생교육 과정을 만날 수 있도록 더 좋은 프로그램 등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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