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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최소 15억원 해외연수 용역 긴급입찰 진행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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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최소 15억원 해외연수 용역 긴급입찰 진행 ‘파문’

‘선진금융체험’ 앞세웠지만 제안서엔 내용 없어 관광성 외유 의혹도

광주은행이 최소 15억원에서 18억원 규모의 해외 체험연수 용역업체 선정 입찰공고를 띄우면서 제안서 준비기간을 7일로 못 박은 긴급입찰을 진행, 여행업계의 비난이 거세다.

또한 ‘선진금융문화체험연수’ 라는 입찰명이 붙었지만 정작 제안 세부내용 안에는 방문 금융기관이나 관련 프로그램이 전혀 명시되지 않아 연수가 아닌 관광성 외유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광주은행은 지난 6월 5일 ‘선진 금융문화 체험연수 용역업체 선정’ 입찰 공고를 홈피에 게시했다.

공고에 따르면 올해 9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미국 서부지역(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 LA경유) 5박7일 일정의 체험 연수로, 약 600여명 내외의 인원이 연수에 참여하는 것으로 명시돼있다.

ⓒ광주은행


여행업 관계자 A씨는 “공고의 내용을 봤을 때 1인당 최소 250만원에서 300만원이 소요될 것이다”고 추정했다.

A씨의 추정에 따르면 15억원에서 18억원이 소요되는 상품인 셈이다.

여행업 관계자들은 긴급입찰 진행방식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지역 여행업계 대표 B씨는 “그 정도 액면의 용역업체 선정 입찰을 띄우면서 고작 7일의 시간을 준다는 것은 업계 관행상 이미 특정업체와 비즈니스가 진행중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짬짜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광주은행 측은 “입찰기간이 짧은 것은 일정이 촉박했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연수체험을 할 금융기관이 제안서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것은 차후 용역업체가 선정되면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용역의 제안서 제출 마감은 6월 12일 오후 4시 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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