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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특권과 반칙의 시대 끝내려면,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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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특권과 반칙의 시대 끝내려면, 이겨야 한다"

"정권교체, 정치교체로 새 역사 쓰겠다"

민주통합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한명숙 신임 대표는 15일 "정권교체, 정치교체로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했다.

한명숙 신임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치러진 대표 최고위원 선출대회 수락연설에서 "이겨야 미래로 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명숙 신임대표는 "하나가 되어 더 큰 승리를 이루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승자 독식,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 다수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신임대표는 "혼신의 힘을 다해 승리의 역사를 써 나가겠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국민이 이기는 시대를 열겠다는 약속을 땀과 열정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어떤 기득권도 인정하지 않고 공천 혁명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심을 담고 시민의 참여를 담는 열린 정당, 소통하는 정당이 되겠다"며 "SNS본부를 두고 젊은 민주통합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전당대회 직후 진행된 한명숙 신임 대표의 일문일답이다.

- 돈봉투 파문이 일었는데 새 지도부는 이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가?
= 민주통합당이 돈봉투와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사실관계가 하나도 밝혀진 바 없다.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근거 없이 확산되는 것은 안 된다. 또 사실관계가 아무 것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검찰이 민주통합당을 수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 선거 승리의 요인이 뭐라고 보나?

= 당선의 원동력은 이명박 정권 4년 아래 모든 국민이 불행을 느끼고 너무나 힘들어했다는 점이다. 80만 명의 자발적 선거인단이 참여해 이렇게 큰 열망 보인 것은 총선 승리를 통해 바꿔달라는 열망이었다. 이런 열망 속에 한나라당과 맞서 싸울 수 있는 리더십이 누구겠는가를 생각한 것 같다. 이기는 후보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바꾸고자 하는 열망이 원동력이 됐다.

- 공천 혁명 등 총선 승리를 위한 구체적 구상은?
= 총선 승리 위해서는 두 가지 요인이 필요하다. 하나는 공천 혁명을 확실히 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어내야 한다. 두 번째는 승리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내야 한다.

공천 혁명은 반드시 하겠다.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 국민경선으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 지금의 국민과 시민은 과거의 국민과 시민이 아니다. 자신들의 주권행사를 확실히 하고 직접 참여하느 국민들이다. 깨달음 가진 국민들이다. 어느 누구보다 정치 의식 높은 국민들이다. 그들에게 공천권 돌려드리면 그들은 국민의 뜻에 맞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가치 중심적인, 시대 흐름에 맞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반드시 뽑아 올리 것이다. 국민과 시민을 믿는다. 그들에게 돌려드리면 한나라당을 확실히 이길 후보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믿음 가지고 있다.

둘째는 승리하는 구도다. 승리의 구도는 상대방이 있다. 통합진보당도 있고 시간 제약도 있다. 그래서 쉽지 않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결정 됐으므로 늦추지 않고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으나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 지금 통합진보당이나 민주통합당은 총선을 승리해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절체 절명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잘못하면 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도 있다. 그러므로 이런 위기의식, 절체절명 사명감을 가운데 놓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 좋은 결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통합진보당과 선거연대가 중요할텐데 선거연대의 원칙 있나? 이후 호남이나 수도권 공천 과정에서 반발하는 기존 세력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 통합진보당과의 대화도 가치중심적인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승리 구도 만들 때도, 그 중심에는 우리가 진보적 가치를 많이 반영했으므로 여러 정책연대를 기반으로 추진하겠다. 그리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광역단위에서 자치 공천들이 이뤄지고 있다. 시도별로도 그렇다. 나중에는 후보 간에도 가능하리라 본다. 그러므로 중앙 중심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별로, 자체적으로 공천 해내는 것도 존중하려 한다. 하여튼 모든 가능성 다 열어 놓고 접근할 것이다.

- 신임 대표에 한 후보가 당선되고, 문성근 후보도 최고위원으로 선출됐고, 유력 주자인 문재인 이사장까지, 친노의 부활이라 평가한다. 도로 열린우리당 아니냐는 반발도 있는데 친노 이미지 극복 방안은? 또 참여정부의 과도 있는데 특히 한미 FTA 재검토가 가능한가?
= 친노, 반노, 비노와 같은 구도는 언론에서 만든 구도다. 이것은 분열의 레토릭이다. 한명숙은 친DJ다. 김대중 대통령이 불러서 정치권에 입문했고 김대중 대통령이 국무위원을 만들어줘 장관도 했다. 저는 참여정부에도 참여했지만 원래 저는 친DJ다. 그리고 민주통합당 모든 사람은 친노다. 반노가 없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시민사회, 노동계, 민주당 모두가 화학적 결합을 이미 이뤄냈다고 본다. 앞으로 정책 실천에 있어 서로 다른 의견들은 한명숙의 장기인 화합과 통합, 갈등 조정 능력을 발휘해 반드시 의견 조정을 이뤄내겠다.

이번 경선에서 후보 9명이 모두 한미 FTA를 굴욕적 협상이라고 보고 폐기하고 원점 재검토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도부) 모두의 통일된 생각이다. 앞으로 총선 승리하면 반드시 폐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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