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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포기 선언한 김문수 "안철수 찍으면 박원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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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포기 선언한 김문수 "안철수 찍으면 박원순 된다"

안철수 측 "김문수 사퇴해야 보수 유권자들 열망에 부응"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투표율이 20.14%를 찍은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후보 단일화 열망을 이루지 못하고 (지방)선거를 치르게 되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사실상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포기 선언을 한 것이다.

김 후보는 10일 국회에서 호소문을 발표하며 "분열하고 소멸할 정당인 (바른미래당이) 대안이 될 수 없다"며 "한국 자유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자유한국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안철수 후보 찍으면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다"며 "박원순 시정 7년을 끝내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시민의 간절한 바람에 응답해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박원순에 대척되는 사람이 안철수가 될 수 있느냐. (안철수는) 박원순을 당선시킨 장본인이고, 박원순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을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라고 하지만 무슨 야권이냐"며 "자유대한민국, 자유시장, 기업을 지키고 신앙의 자유, 언론의 자유, 우리의 자유를 지킬 곳은 자유한국당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단일화는 정상적인 정당정치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정통보수로서 우리 당 후보를 내는 게 왜 이상한 일이고 안철수 후보의 바른미래당과 합쳐야 할 이유가 뭐가 있느냐"라면서 "그래서 처음부터 그렇게 하려면 합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측은 이날 "박원순 시장 7년을 심판하려는 서울시민을 위해 김문수 후보는 사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철근 공보본부장은 논평을 통해 "전국적인 지방자치단체 후보들 간의 경쟁력 비교상황을 엿볼 수 있는 구글트렌드 및 네이버트렌드에서는 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단 한 곳에서만 민주당이 시종일관 약세를 면치 못한 채 상시 2위에 머문 지역이 있다. 그곳이 바로 서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상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박 후보가 고정 2위를, 그리고 김 후보는 2위와도 매우 큰 폭의 차이로 아주 낮은 3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김 후보가 투표 3일 전만이라도 사퇴의 역사적 용단을 내려 야권보수 유권자들의 열망에 부응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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