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장 선거전이 후보 간 고발이 난무하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후보가 무소속 임우진 후보를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죄)으로 검찰에 고발한데 이어 임 후보도 9일 서대석 후보와 선거운동원 3인을 광주지방경찰청에 고발 했다.
이에 앞서 임 후보는 7일 발표한 기자회견문에서 “비리 의혹이 있는 사람이 서구청을 맡아선 안된다”며 거듭 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날카롭게 각을 세웠다.
또한 임 후보측은 9일부터 11일 밤까지 야간 집중유세 일정을 이어가며 서 후보의 비리의혹 파문을 최대한 활용할 전망이다.
경선 당시부터 후보 간 쌍방 음주운전 공방으로 파란을 일으켰던 선거전이 막판까지 극단의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감정의 골이 심하게 패인 두 후보가 과연 선거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지가 유권자들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까지 이른 셈이다.
지역정가에서는 “결과가 어떻든 두 후보 모두 쉽게 승복할 수 없는 최악의 사태가 빚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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