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불볕더위로 충남도 내 오존 농도가 연일 상승해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도내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모두 8차례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 천안과 아산, 보령, 서천, 부여 등 5개 지역에서 최고 0.124ppm을 기록하며 첫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같은 달 28일에는 서산과 서천에서 0.120ppm으로, 지난 1일에는 천안에서 0.129ppm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1일 일찍 발령된 것으로 오존주의보가 급증한 것은 오존 생성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존은 일사량이 높을 때 자연적으로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 중에 배출된 질소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이 강한 자외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오존 농도를 증가시킨다.
오존경보는 대기 중 농도에 따라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이면 ‘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자극성 및 산화력이 강한 기체인 오존은 두통과 기침, 눈이 따끔거리는 현상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폐기종 및 천식을 악화시키는 등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보가 발령되면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실외활동을 자제해야한다. 또 경보 시에는 노약자와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주민들은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
또 오존 중대경보 발령으로 대기오염을 긴급하게 줄일 필요가 있는 경우, 자동차 운행제한이나 사업장 조업 단축 등 도지사의 조치를 따라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더위가 일찍 찾아온 가운데, 습도가 낮고 공기흐름이 정체되어 오존 농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의보가 발령되면 야외활동 등을 가급적 피해야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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