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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주진우 '나경원 고소', 이유는…

"나경원 부친 사학 청탁 사실인데 '사실무근'이라 허위로 공표"

인기 팟캐트스 <나는 꼼수다>의 주진우 <시사IN>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이 나경원 전 한나라당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각각 고소했다. 나 전 의원이 자신의 보좌진을 통해 주 기자와 정 전 의원을 고발한 것과 달리, 이들은 나 전 의원을 직접 고소했다.

<나꼼수> 변호인단 소속이고 민변 대변인 출신인 황희석 변호사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경찰청 2012년 고소사건 제1호 고소인 주진우, 피고소인 나경원. 방금 접수하고 왔습니다. 이제 시작이다! 나경원, 직접 나와"라고 썼다. 황 변호사는 "(고소) 제 2호는? 고소인 정봉주, 피고소인 나경원! 맹공격"이라고 썼다.


▲ 나는꼼수다 포스터

앞서 주 기자는 <나꼼수>에 출연해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2005년 서부지방법원 재직 당시 나 전 의원이 일본 자위대 행사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비방 글을 올린 네티즌을 기소해달라고 검찰에 청탁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강남에 있는 연회비 1억 원 짜리 피부과에 다녔다는 내용도 폭로했다. 이에 나 의원 측은 주 기자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주 기자는 이날 "기소 청탁이 명백함에도 '사실무근'이라고 나 의원이 공표했다"며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나 전 의원을 고소했다. 주 기자는 당시 방송에서 "김재호 판사가 기소청탁을 했다는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었다.

정봉주 전 의원도 같은 방송에서 "나 전 의원이 부친 소유의 사학을 감사대상에서 빼달라고 당시 국회 교과위원인 나에게 부탁했다"고 주장해 나 전 의원 측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다.이에 정 전 의원이 "청탁이 명백한데, 그런 일이 없다고 했다"며 나 전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 및 무고 혐의로 고소를 한 것이다.

▲ 황희석 변호사가 공개한 고소 접수증
▲ 황희석 변호사가 공개한 고소 접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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