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 국회의장이 3일 오전 전북 남원시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환주 남원시장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정세균 전 의장은 이날 "지난 2번의 선거에서 이환주 후보를 시장으로 선택해주시면 '제가 남원출신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국회에서 적극적으로 힘이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그 약속을 지켰다. 서남대학교 문제 얼마나 큰 걱정거리였냐. 남원시민만의 걱정이 아닌 전북도민의 걱정거리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남대학교 문제가 나왔을 때 지난 선거때 약속한데로 마치 내일처럼 이환주 시장에게 최선의 노력을 다 해서 전화위복을 기회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과정에서 이환주 시장이 얼마나 끈질기게 일하며 국회의장실을 마치 자기 사무실 처럼 써먹었다"라며 "주인이 누군지 모르게 이환주 시장이 국회의장실에 진을 치고, 복지부와 교육부 및 여러 관계자 등을 불러 다 함께 일을 했다"고 지난 일화를 공개했다.
정 전 의장은 "서남대학교에 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기로 했지만, 서남대학교 의과대학은 정원이 너무 작다. 그 정원을 가지고 공공의료대학을 만들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이에 따라 교육부와 복지부에 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면서 정원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원에 와서 보니까 남원시민들이 (공공의료대학) 마무리까지 해라'는 이야기는 계획대로 공공의료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원까지 늘리는 것이다"라며 "남원시민들이 명령한데로 의과대학 설립마무리까지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하지만 조건이 있다. 남원시에 머슴노릇하려면 세경을 받아야 할 것 아니냐"며 "남원시장에 출마할 수 없고,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없지만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남원시민 여러분들께서 남원시장에 이환주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다면 약속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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