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관심 지역 중 하나인 서울 강남 표심이 흔들리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와 강남구청장 후보, 그리고 정당지지도까지 더불어민주당 쏠림 현상이 두드지게 나타나 보수 텃밭에 변화가 감지됐다.
<뉴시스>가 31일 리서치뷰에 의뢰해 28~29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46.7%로, 서울시민을 모집단으로 한 다수의 여론조사와 비교해 3~4%포인트 격차가 있지만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27.1%)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17.4%)를 압도하고 있다. 정의당 김종민 후보는 1.4%, 대한애국당 인지연 후보는 0.5%, 민중당 김진숙 후보는 0.4% 순이었다.
강남구청장 선거의 경우에서도 민주당 정순균 후보가 45.5%의 지지율을 얻어 자유한국당 장영철 후보(31.3%)와 13%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였다. 바른미래당 김상채 후보는 8.1%, 녹색당 이주영 후보는 1.9%,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0.8% 순이었다.
민주당 정순균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언론특보 출신으로 이후 국정홍보처장을 지냈다. 18~19대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언론특보와 고문을 역임했다.
한국당 장영철 후보는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출신으로 기재부 공공정책국장과 이명박 정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미래기획단장을 지냈다. 장 후보는 업무상 횡령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된 신연희 전 강남구청장에 이어 '강남구 수성'의 책무를 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상채 후보는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5.0%와 자유한국당 28.0%로, 민주당이 17.1%포인트 앞섰다. 바른미래당 11.6%, 정의당 5.1%, 민주평화당 0.9%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하여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무선 50%, 유선 50%). 통계보정은 2018년 4월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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