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유커의 금한령 이후 급부상하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서부경남 유치를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팔을 걷었다.
31일 하동군에 따르면 서부경남관광진흥협의회(회장 김한기 하동군 문화관광실장)는 30일 오후 5시(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리스베루트호텔에서 현지 주요 방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해외관광 홍보간담회를 개최했다.
서부경남관광진흥협의회는 서부경남의 관광상품 공동 개발 및 관광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위해 2005년 9월 진주·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 등 서부경남 11개 시·군으로 구성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11개 회원 시·군 관계자를 비롯해 김종훈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장, 이동훈 인도네시아 경남도사무소 소장, 인도네시아 관광청 직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10개 여행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리산국립공원·한려해상국립공원 등 2개 국립공원을 보유한 서부경남권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수많은 관광자원을 소개하며 관광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11개 시·군의 관광명소가 담긴 영상물을 상영하고, 시·군별로 특색있는 관광지와 음식·숙박시설·교통·편의시설 등이 담긴 영문 관광홍보 팸플릿을 제공하며 한국여행상품 개발 시 서부경남권 코스 개발을 유도했다.
협의회는 또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음식·생활습관 등 무슬림 문화와 동남아 관광객의 관광행태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고, 현지 우수 관광자원의 인프라 구축 현황에 대한 벤치마킹도 실시했다.
김한기 회장은 “지리산과 한려해상권역에서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명소가 많은 만큼 서부경남권의 연계를 통한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인도네시아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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