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후보는 일찌감치 자신의 선거사무소 명칭을 ‘시민캠프’라고 명명해 “모든 시민이 주권자이며, 모든 시민으로부터 순천의 앞날은 결정된다”는 섬김의 정치를 피력한 바 있다.
30일 손훈모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시민캠프답게 순천의 어르신들과 청년들, 종교인, 지지자들과 내외 귀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직 시민이 함께하는 시민캠프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손 후보 어머니의 정성을 다한 선거운동을 소개하자 모두들 큰 박수로 맞이했으며, 손 후보가 거리인사를 할 때마다 등장하는 이른바 ‘빨간 다라이(양동이)’ 이색 선거운동 퍼포먼스를 직접 시민여러분 앞에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손훈모 후보는 “순천시민들은 진짜 수준 높은 민주 시민이며 순천은 진짜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곳이다”며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인과 머슴이 바뀌는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 가짜가 진짜를 무시하게 됐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시민들은 그 오만함에 분노했고 회초리를 들었다”며 “부족하지만 저 손훈모, 똑같이 분노했고 이것만큼은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판단해 변호사 옷을 벗어던졌다”고 출마의 동기를 설명했다.
또 손 후보는 “순천의 구시대 정치를 함께 청산하면 시민주권이 살아 남는다”며 “시민의 주권을 회복시킬 수 있는 ‘시민추대후보’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순 후보는 “모든 주권이 시민에게 있음을 선언하고 시민이 주인 되는 자치분권도시, 지역경제가 활력이 도는 도시, 예술과 문화가 꽃피는 도시,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손훈모 후보는 “오늘 이 자리 이후로 가는 곳곳마다 정의를 외쳐주시고 기호 7번 손훈모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지난 25일 여당 후보에 맞서기 위한 무소속 후보들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최종 선출돼 시민후보로 추대되면서 거대여당 후보에 대항하는 강력한 야권 후보로 자리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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