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대표가 한나라당 친박계 원로 의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용퇴'를 요구했다.
'박사모' 정광용 대표는 22일 불교방송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용퇴해야 될 분들이 거론이 되고 있는데 특히 고령 의원들은 충분히 한나라당을 위해 봉사를 하셨고, 특히 친박계에서 먼저 솔선수범해 용퇴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앞으로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을 인적쇄신 할 때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며 박종근, 이경재, 이해봉, 정해걸 의원의 용퇴를 촉구했다.
앞서 부산 지역의 친박계 초선 의원인 현기환 의원이 박 전 대표의 인적쇄신을 요구하며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정 대표는 "친박 의원들 중에서 70대 이상 되신 분들, 박종근 의원, 지금 만 74세다. 이경재 의원, 만 70세가 넘으셨고, 이해봉 의원, 내년에 만 70세가 되시고, 정해걸 의원, 만 72세다"라며 "이런 분들 정도는 좀 자진 용퇴를 해줄 때 국가를 위해서 봉사한 점도 제대로 인정받으실 테고, 아름다운 퇴진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렇게 했을 때 이번에 디도스 사태에 비서가 연루됐던 박희태 국회의장, 최구식 의원, 정두언 의원, 그 다음에 한나라당 당 대표를 맡아가지고 국민한테 참 창피감을 안겨줬던 안상수, 홍준표, 강재섭 전 대표, 사사건건 한나라당의 분열을 야기했던 이재오, 김문수, 공성진, 전여옥 의원 등도 같이 퇴출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것은 제 개인적인 의견이 아니라, 박사모 전체의 의견이 집약된 것으로 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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