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자유학년제 맞춘 '청소년 엔지니어교실' 운영

미래의 한국을 이끌 학생들에게 명장의 꿈 심어주기 위해...

두산중공업은 창원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두산 마이드림(M.Y Dream, Make Your Dream) 청소년 엔지니어 체험교실'을 새롭게 마련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두산 마이드림(M.Y Dream, Make Your Dream) 청소년 엔지니어 체험교실'은 정부의 자유학년제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추세에 맞춰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플랜트 엔지니어 역할을 중심으로, 기계업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사고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도록 두산중공업이 만든 특화된 심층 진로 탐구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다.

▲‘두산 마이드림 엔지니어 체험교실’에 참여한 삼계중학교 학생들이 두산중공업 터빈공장을 방문해 대형 터빈 로터 제작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지난 25일 사내 터빈 공장에 근무하는 백승학 기술부장이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삼계중학교를 방문해 1학년 전체 학생 200여 명 대상으로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주제로 엔지니어 체험교실 강연을 했다.

백승학 기술부장은 이날 강연에서 어릴적 꿈 질문에 대해 "어릴 때는 해군장교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작은 키가 발목을 잡았다. 결국 장교의 꿈을 접고, 창원에 본사를 둔 두산중공업에 취직을 했다.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제 일에 몰두하다 보니 어느새 명장이 됐다. 여러분도 매사에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 누구나 저처럼 꿈을 이룰 수 있다"면서 웃으며 답했다.

백 부장은 지난 2011년 기계분야 대한민국 명장에, 이듬해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돼 대통령표창까지 수상한 엔지니어다.

이날 강연 들은 삼계중학교 1학년 중 엔지니어에 관심이 높은 30명의 학생은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을 찾았다.

이들 학생은 홍보관을 시작으로 단조공장과 터빈공장을 잇따라 찾은 학생들은 두산중공업에서 제작하는 각종 발전설비 생산과정을 자세히 둘러봤다.

▲‘두산 마이드림 엔지니어 체험교실’에 참여한 삼계중학교 학생들이 두산중공업 직업훈련컨소시엄사업단에서 설계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형을 그려보는 실습을 하고 있다.ⓒ두산중공업

이어 두산중공업 직업훈련컨소시엄사업단으로 자리를 옮겨 설계 프로그램으로 원하는 모형도 그려보고,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용접을 해보기도 하는 등 공작기계 안에 프로그램을 넣고, 제품의 가공 과정을 눈 앞에서 직접 보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시범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여한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와 함께 지역사회로부터 지속적인 확대요청이 있어 대상 학교와 학생 수를 대폭 늘리고, 프로그램을 '실습형', '특강형'을 나눠 구성했다.

실습형'은 학생들이 직접 두산중공업을 찾아 플랜트의 설계와 용접, 가공 과정 등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특강형'은 설계와 연구, 생산 등 각 분야의 임원이나 명장으로부터 엔지니어의 역할 등을 주제로 진로소개 강연을 하는 교실이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두산 마이드림 청소년 엔지니어 체험교실’이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고,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두산 마이드림 청소년 엔지니어 체험교실'과는 별도로 자유학기(학년)제에 맞춰 진로의 탐색과 체험, 설계 등 맞춤형 진로체험 활동 3단계로 짜여진 '두산 마이드림 청소년 진로체험단'을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