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효천다솜유치원(원장 오화심)이 아프리카 유치원 돕기에 나섰다. 막연한 성금 기부가 아니라 케냐 공화국 올미시기요이 유치원 4분기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효천다솜유치원은 해당 유치원에 지원할 성금 마련을 위해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벼룩시장과 사랑의 저금통 행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5월 24~25일 양일간 열린 첫 기금 마련 행사는 ‘인성 나눔 알뜰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됐다. 유치원 전체 유아 265명과 교직원 등이 참여해 재활용 할 수 있는 물건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아들은 작아진 옷과 신발, 더 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과 인형, 서로 나누고 싶은 책, 연필, 머리띠 등 다양한 물품을 가져와 시장을 열었다.
다연령, 다학급 유치원의 특성을 살려 형님반 5세 유아가 동생반 3세 유아들과 짝을 이뤄 동생들도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도와가며 알뜰시장에 참여했다.
효천다솜유치원의 아프리카 유치원 돕기는 2017년 ‘한국 국제 기아대책 광주전남 본부’에 첫 기부를 한 일을 계기로 ‘우리가 유치원이니까 내년엔 유치원을 도와보자’는 의견이 교직원 사이에서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후 작년 연말에 논의를 거쳐 올해 3번의 기금 조성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 6월엔 ‘사랑의 저금통’ 행사를, 10월엔 ‘학부모와 함께 벼룩시장’을 준비 중이다. 기금 전달엔 ‘한국 국제 기아대책 광주전남 본부’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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