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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 수립에 적극 동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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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 수립에 적극 동참 필요

[사회 책임 혁명]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지난해 8월 정부는 지속가능발전 거버넌스 재정립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올해 2월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K-SDGs) 수립 추진계획'을 세웠다. 2015년 9월 채택된 유엔의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대응하고, 우리나라 상황에 적합한 한국형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설정하고 관리하기 위함이다. K-SDGs 수립을 총괄하는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K-SDGs는 2030년까지 우리 사회 발전의 이정표로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내 국가 지속가능발전목표 및 지표 체계,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치 설정 및 이행과제를 포함한 종합적인 목표 및 이행 전략이 수립될 예정이다.

최근 200여 명의 SDGs 목표별 민‧관‧학 분야의 공동 작업반이 구성되었고, 각계각층의 이해관계자 그룹이 참여하여 K-SDGs 수립을 위한 전방위적인 연구집필 및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정부는 K-SDGs 수립의 추진 동력을 높이고 더욱 확고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 환경부 산하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합해 대통령 직속의 '지속가능위원회'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국제사회는 SDGs 달성을 위한 재원 마련 등 이행 수단에 대한 논의가 매우 활발하며, 이를 위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협력과 글로벌 파트너십이 한층 더 강조되고 있다. 지구적, 국가적, 지역별, 이슈별 후속 조치 및 검토와 장기적 이행 평가가 진행되고, 각국 정부는 현실과 역량에 맞게 SDGs 달성을 위한 정책 및 이행 목표를 포함한 국가행동계획을 마련하고 운영해 나가고 있다. 독일, 스위스, 네덜란드 등 다수의 유럽선진국을 포함 가까운 일본도 국가 상황에 맞는 목표를 수립·이행해나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역시 다소 늦은 감도 있으나, K-SDGs 수립은 국가 방향을 설정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K-SDGs 수립 공동작업반에 참여 중인 필자는, SDGs 달성에 있어 기업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주지하다시피, SDGs는 국가, 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그룹의 폭넓은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쳤고, 말 그대로 전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사회가 오랜 시간에 걸쳐 합의한 목표다. SDGs를 채택한 유엔 회원국들은 우리가 처한 전 지구적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기업에게 혁신과 창의력을 발휘할 것을 분명히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이 사람과 지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함으로써, 비즈니스가 지속가능한 발전 달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SDGs 설정 단계에서, UN Global Compact(UNGC) 전 세계 회원 기업을 포함한 기업인들의 의견이 전달되었고, UNGC, WBCSD, GRI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산 기구들이 SDGs 달성을 위한 기업의 참여 및 대응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오고 있다.

세계 유수 기업인들은 SDGs에 맞추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빈곤 종식, 교육의 질 향상, 더 나은 일자리 창출, 물, 식량, 에너지 등의 지속가능한 자원 활용과 기술혁신은 민간부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기업들의 신사업 창출을 가속화한다. 40억 저소득층을 포함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보건, 금융, ICT 분야 등의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은 확대할 것이며, 기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솔루션들은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한국과 우리 기업들 역시 예외는 아니다. SDGs 수립 과정에 전 세계 기업들이 동참했듯, K-SDGs 수립 과정에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문제 해결 및 지속가능한 발전 그리고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서는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주체 중 하나인 기업들의 역할과 기여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사회의 부정적 요소를 줄이고 개선하는데 기업의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2030년까지 우리 사회가 함께 그려나갈 청사진이 반쪽짜리가 되지 않도록,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와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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