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일각의 대통령 탈당 요구, 연이은 친인척 비리 의혹 등으로 청와대가 극도로 어수선한 가운데 하금열 신임 대통령실장은 "흔들리지 맙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16일 오전 취임식을 가진 하 실장은 "수석실 단위로 팀워크를 이뤄 대통령께서 이곳을 떠나실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대통령을 보필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하 실장은 또한 "두려워 하지 말자"면서 "우리가 몸 바치고 있는 이 정부는 신속한 경제위기극복과 4대강 사업의 완결, FTA체결과 무역 1조 달러 달성으로 반드시 역사에 평가 받는다는 신념을 갖자"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국민 밖에 없다"면서 "국민을 믿고 일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대통령과 국민을 위하지 않고는 그 어떤 일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하 실장은 또 "만약 우리 중에 누군가가 대통령을 위해 일하지 않거나 국민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행동을 했을 때 우리는 그를 지켜줄 수 가 없다. 자성과 반성을 촉구한다"며 내부 기강을 다잡기 위해 애썼다.
김두우 전 홍보수석 구속 이래 국내의전팀 행정관의 한나라당의 '디도스 공격 사건' 전날 식사 자리 동석 문제까지 청와대 내부 인사들의 구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도 이 대통령 손윗동서 황태섭 씨가 최근까지 제일저축은행 고문을 지내면서 월 1000만 원 씩 총 수억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황 씨가 최근까지 고문을 지내고 있는 사실을 민정수석실에서 파악하고 있지 못했냐'는 질문에 "검찰이 수사중이지 않냐"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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