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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3·4호기 철판 '두께 불량' 논란...한수원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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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3·4호기 철판 '두께 불량' 논란...한수원 "문제 없다"

CLP 기준 미달 부위 정부 발표보다 10배 많아, 재가동전 모두 안전 확인

원자력발전소 고리 3·4호기 격납건물에 설치된 철판(라이너플레이트, CLP)의 최소 두께기준(5.4mm) 미달 부위가 정부의 발표보다 많아졌으나 고리 측에서는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실이 공개한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 3·4호기 격납건물 라이너플레이트 점검 현황' 자료와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고리 3·4호기 라이너플레이트 중 두께기준에 미달하는 부위가 총 4235곳으로 나타났다.

고리 3호기는 2091곳(부식 224, 비부식 1853), 4호기는 2158곳(부식 9, 비부식 2149)로 이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해 7월 27일 라이너플레이트 건전성 조사 뒤 발표한 수치보다 10배 이상 많은 것이다.



당시 원안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께기준 미달 라이너 플레이트는 고리 3호기 279곳(부식 208, 비부식 71), 고리 4호기는 80곳(부식 11, 비부식 69)으로 부식부위는 새로운 라이너 플레이트로 교체하고 비부식부위는 공학적 평가를 통해 건전성 여부를 확인하고 교체 범위를 선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지난해 두께기준 미달 라이너플레이트가 수천개나 확인됐으나 공식 발표에서는 비부식 부위 중 용접선 주변부에 대한 보고는 빠졌다는 지적과 함께 고리 3·4호기가 가동되는 지난 30년 동안 문제가되는 라이너플레이트를 방치한 채 운전해왔다는 지적과 함께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재호 의원실 관계자는 "최초 문제를 제기한 모 언론사의 요청으로 자료를 확인하던 가운데 두께기준 미달 라이너플레이트가 더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며 한수원에 자료를 요청하게 된 이유와 문제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러나 비부식 부위 라이너플레이트 중 두께기준 미달이 된 곳들의 경우 고리 3·4호기 건설과정에서 점검을 마친 용접부위에 대한 과도한 그라인딩이 원인으로 추정되지만 건전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두께기준 미달 라이너플레이트에 대해서 조사하던 당시 부식으로 인한 문제점만 확인하던 가운데 용접부위에서도 추가로 문제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곧바로 전수조사를 거쳐 두께기준 미달 부위에 대해서는 모두 확인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보고에서는 부식으로 인한 라이너플레이트 두께기준 미달 부위만 우선적으로 보고하는 과정에서 용접부위에 대해서는 빠져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모든 두께기준 미달 부위에 대해서 공학적 평가를 마치고 건전성 여부를 확인받고 안전하게 재가동 중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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