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 앞 해상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정치망 그물에 죽은 채 혼획(그물 등에 우연히 다른 어종과 함께 걸리는 것)됐다
어제 오후 3시 30분경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 서쪽 9.4km 해상에서 조업 중인 J 호(22t, 여수선적) 정치망 어장 안에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선장 김 모(63세, 남) 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4m 75cm, 둘레 2m 30cm가량의 크기로 확인되었으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의 감별요청결과 외형상 포경류나 작살류로 포획된 흔적이 없어 울산 수협에 3200만 원에 위판 됐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라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즉시 관할 해경서나 가까운 해경파출소에 신고해야 하고, 살아있는 고래류에 대해선 구조 혹은 회생시키려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올 한 해 여수 관할 해상에서 혼획된 고래류는 총 15마리로, 그중 밍크고래가 2마리, 뱀머리돌고래 1마리, 상괭이 12마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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