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출발한 2018 삼척장미축제가 22일 폐막식과 장미가요제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두 배 이상 대폭 증가하면서 약 40만여 명이 축제장인 삼척장미공원을 찾아 명실공히 전국을 대표하는 꽃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특히, 올해는 석가탄신일과 주말이 겹치면서 징검다리 연휴에 따른 외지 관광객이 늘어난데다 축제를 거듭할수록 전국적으로 홍보를 확대한 것이 5일간의 짧은 축제기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방문객이 최대 집중된 지난 19, 20일 주말에는 시내 터미널지역 음식점과 삼척항 회센터를 중심으로 손님이 몰려 지역 상경기에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장미축제는 무엇보다 장미를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 판매, 이벤트 등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다양화해 축제장을 마치 하나의 가족 놀이공원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참여 프로그램인 장미가요제도 전국에서 200여 명의 참가자가 쇄도해 예심에 혼잡을 빚는 등 절대적인 선호도를 높이며 사랑받았다.
또 미션수행 황금장미를 잡아라, 사랑의 프러포즈, 꽃보고 카누 등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동기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아울러 야간에도 새롭게 단장한 삼척교 경관조명을 비롯해 형형색색의 장미공원 이색 조명이 어울려지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축제 기념품으로 제작한 장미 머리핀 10만개가 일찌감치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삼척시는 단순히 시민들만 찾던 장미공원이 이제는 장미축제를 계기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보고, 삼척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관광자원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유지관리 예산만 투입되는 장미공원이 수익적인 구조가 개선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축제기간만이라도 일부 입장료를 받고 삼척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주거나 시민들에게 다양한 판매와 상업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