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마감됐습니다^^
호주를 왜 섬이라고 할까요? 호주는 섬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큰 땅입니다. 너무 거대해서 섬이기 전에 대륙을 닮았습니다. 얼마나 넓으냐고요? 호주는 세계 6위 국가이며 우리나라의 78배나 됩니다. 대부분 동부해안의 도시를 방문하고는 깨끗하고 조용하지만 특별할 거 없는, 유럽의 지방 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과연 그게 호주의 전부일까요? 유럽만큼이나 넓은데요. 그래서 호주를 알려면 동부해안과 정반대인 서부를 가보라고 합니다. 호주의 서부엔 무엇이 있기에 호주여행의 길잡이라고 할까요.
15일간 2,400km를 달리며 자연과 자연이 낳은 생명체들과 만나고 호흡하는 서호주 여행을 하나씩 더듬어 봅니다. 특히 지구에서 몇 안 되는 자연조건은 독특한 생명체들의 요람을 만들어 시기별로 다양한 만남과 감동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사시사철의 서호주 해안의 주인을 먼저 만나볼까요?
가을의 서호주(3~5월)는 고래상어가 주인입니다. 백상아리의 흉포한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온화하고 은은한 모습입니다. 보름달이 뜨는 밤, 은은한 달빛 아래 200종 이상의 산호가 활기차게 율동 하는 바다는 춤추는 연회장입니다. 산호초 성장의 바탕이 되는 밝은 색깔의 산호가 바다를 가득 메우고 크릴새우를 사냥하는 바다의 거인 고래상어가 점잖게 바다를 헤집고 다닙니다. 스노클링을 하며 산호와 눈 맞춤하고 고래상어와 헤엄치며 입맞춤하는 잊지 못할 추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래상어만이 아닙니다. 서호주 앞바다에는 일 년 내내 장난기 많은 큰 돌고래가 서식합니다. 돌고래는 장난스럽게 다가와 함께 춤을 추자고 추파를 던집니다. 돌고래의 장난기만으로도 충분하지만, TV에서나 볼 수 있는 혹등고래(Humpback Whale)와 남방긴수염고래(Southern Right whale)들의 멋진 율동을 덤으로 볼 수 있습니다. 5월에 먹이가 풍부한 호주 남해에서 따뜻한 북쪽 바다의 번식지로 이동하고 11월에 다시 남쪽의 차가운 바다로 돌아가 성장하는 고래의 습성은 서호주 앞바다를 고래의 낙원으로 만들었습니다. 바다를 호령하는 고래의 춤사위를 쫓다 보면 서호주의 진정한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봄의 서호주(7~11월)는 새들의 천국입니다. 특히 여행의 종료지점인 브룸의 로벅 만(Roebuck Bay)은 해안 조류들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약 17만 5천여 마리의 새가 V자 행렬을 지어 북극 근처의 번식지로 날아가는 멋진 광경에 해가 지는 줄 모릅니다. 하늘엔 새가 가득하다면 바다엔 인상적인 영웅들이 자태를 틀고 있습니다. 바다표범과 바다사자는 바다의 재주꾼으로 방문객을 위해 기꺼이 물질을 서슴지 않습니다. 바다의 재주꾼들이 세상 걱정 없이 파도를 타거나 해변을 쏘다니는 모습을 보다 보면 하루가 어느새 지나갑니다.
여름의 서호주(12~2월)는 어떨까요. 산호 해안에는 여러 종의 거북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해마다 서호주의 해변에서 번식합니다. 12월에서 이듬해 2월 사이에는 붉은 바다거북, 매부리 거북, 납작 등바다 거북 등이 짝을 지은 후 뭍으로 기어올라 알을 낳는 자연의 대서사시를 연출합니다.
서호주 해안은 소소한 즐거움도 선사합니다. 서호주의 봄(7~ 11월)은 해안을 따라 야생화의 화려한 칼라로 뒤덮여 있어서 바다같이 넓고 꽃같이 화사한 시간을 주려는 듯합니다. 여름(12~2월)에는 바다의 진미 전복이 가득합니다. 바다를 벗어나면 내륙 깊숙한 계곡과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한 첨탑사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메마른 사막에서는 하늘의 은하수와 나의 별을 찾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바닥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며 녹아드는 심야, 나는 별을 하나둘 따다가 그만 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새벽을 맞는 밤의 황홀을 놓칠 수는 없죠.
호주 내륙은 메마르고 불이 붙은 듯 타오르고 붉은 대지를 파고든 계곡은 오묘하고 심오합니다. 물이 얼마나 훌륭한 조각가인지 카리니지 계곡에 들어서면 감탄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물이 카리지니 계곡을 만든 작가일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물은 단지 틈을 찾아 자기 길을 갔을 뿐이고 진정한 예술가는 땅이 아닐까요? 흐르는 물에 몸을 스스로 깎아내며 불가사의한 조각을 했으니 말입니다. 호주대륙에서 가장 심오하고 멋지다는 카리지니 계곡을 걷고 다시 대지를 벗어나 호주대륙의 북쪽 해안으로 달려 나갑니다.
브룸은 여행을 끝내기에 멋진 도시입니다. 특히 3~10월 중에는 달로 향하는 계단이 열려 신비스럽기까지 합니다. 달의 계단 현상은 최대의 밀물과 만월이 일치하는 날 달빛이 물이 빠진 바다의 굴곡진 바닥에 반사되며 마치 하얀색 계단이 달로 이어져 있는 것 같은 착시 현상입니다. 하지만 무료 달여행을 기다리는 여행객은 방아를 찧다 말고 계단을 총총 내려오는 토끼를 만날 수 있다고 하네요. 일 년에 네 번, 달로 연결되는 계단이 열린다고 하니 브룸은 기대와 흥분을 일으키는 여행의 종착역입니다.
퍼스에서 시작해 브룸까지 2,400km를 달리며 사막에서 별을 만나고 바다에서 고래, 상어, 거북이, 그리고 산호의 춤 맵시에 빠지고 카리지니 계곡에서는 신비로움에 감탄하고 브룸에서 달나라 방문 티켓까지 얻는 특별하고도 신 나게 만드는 여행, 15일간 당신이 벅찰 만큼 행복 속에 빠져들게 할 서호주 자연여행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이번 <서호주 15일 자연여행>은 서호주캠프(캠프장 채경석, 부캠프장 신승철. 해외트레킹전문가)가 책임있게 준비하고 진행합니다.
[<서호주 15일 자연여행> 개념도]
[<서호주 15일 자연여행> 일정 한눈에 보기]
[<서호주 15일 자연여행> 상세 일정표]
[<서호주 15일 자연여행> 출발일 및 기간]
1차: 10월 3일(수) ~ 10월 17일(수)
2차: 10월 15일(월) ~ 10월 29일(월)
<참가신청 안내>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인문학습원'을 검색해 홈페이지로 들어오세요. 유사 '인문학습원'들이 있으니 검색에 착오없으시기 바라며 꼭 인문학습원(huschool)을 확인하세요(기사에 전화번호, 웹주소, 참가비, 링크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이리 하니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에서 '학교소개'로 들어와 '서호주캠프'를 찾으시면 기사 뒷부분에 상세한 참가신청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인문학습원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참가하실 수 있는 여러 학교와 해외캠프들에 관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회원 가입하시고 메일 주소 남기시면 각 학교 개강과 해외캠프 프로그램 정보를 바로바로 배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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