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는 내동 캠퍼스 2층 강의실에서 선배 교수 20여 명을 초청해 대학 현황 및 발전상을 소개하는 간담회와 역사 토크 콘서트를 개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배 교수 초청 간담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오랫동안 후학 양성에 열정을 다한 원로 교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경남과기대의 발전현황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최근 개교 108주년을 맞아 고액 발전기금을 기부해주신 분들을 예우하기 위해 조성된 보은의 동산을 둘러 봤다.
점심 식사 후에는 학내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선배 교수에게 듣는 역사 토크 콘서트’가 문홍득 교무처장의 진행으로 열렸다.
김상철 명예 총장은 아흔이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남과기대의 전신인 ‘진농 응원가’를 힘차게 불러 박수를 받았다. 김 명예 총장은 “우리 대학은 옛 진주의료원(중안동)에서 출발해서 지금의 터에 자리 잡았다”며 “경상대학교의 전신인 진주 농과대학은 우리 대학이 모태였으며, 48년 개교 후 초기 3년 동안은 이 자리에서 함께 공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의 역사를 이해하고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이런 귀한 자리를 마련해준 김남경 총장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금의 박물관은 개교 이후 남아 있는 유일한 건물이다”며 “진농의 혼을 담기 위해 동문들이 기증해서 마련된 박물관이다. 부족한 부분은 제2의 부흥을 맞이하기 위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다양한 방면에서 모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우룡(산림자원학과 퇴임) 전 교수는 “우리 대학에는 ‘진농의 혼’이라는 게 있다”며 “108년 전통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지금은 우리 대학의 명물이 된 메타세쿼이아 길의 탄생 배경을 설명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명문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반성식(벤처경영학과 퇴임) 전 교수는 “재직 시절 가지고 있는 문서들이 이제는 우리 대학 사료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앞으로 대학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대학에 기부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남경 총장은 “오랜 세월 후학 양성에 매진해주시고 잘 이끌어 주신 덕분에 오늘날 우리 대학이 이만큼 발전했다”며 “올해 개교 108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우리 대학의 힘찬 도약을 지켜봐 주시고 더 큰 사랑을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늘 건강하셔서 내년에도 우리 웃으며 다시 만나 뵙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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