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페미니즘 소모임 ‘파란여성’ 이 5.18 광주항쟁에서 활약했던 여성들을 비롯해 여성 민주열사들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한 ‘파란여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소모임은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들 속에서도 여성은 로맨스 서사의 도구로만 부각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민주화 역사 속에서 잊혀져가는 주체적인 여성의 이야기와 여성 민주열사를 기억하고 알리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고 취지를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5.18 여성 민주투사 전옥주의 활약과 여성이 주체적으로 주도하여 성과를 거둔 ‘최루탄 추방운동’, ‘시청료 거부운동’ 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광주 민주화운동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가두방송원으로 활약했던 전옥주는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기도 했으며, 그후 기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받았다.
독재정권의 정권 연장 수단 중 하나였던 최루탄을 추방하자는 운동은 한국교회여성연합회, NCC여성위원회 등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
또한 시청료 거부운동은 당시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뉴스를 보고, 국민들이 방송의 불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되었으며, 23개 여성단체가 ‘시청료 폐지운동 여성단체연합’을 조직하여 활동했다. 이 운동은 전국적으로 퍼져 실제로 1986년 시청료 징수실적은 26.4%가 미달되어 감량경영을 해야만 했다.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6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순수익금의 50%는 ‘한국 여성민우회’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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