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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학교 학생들, '대자보' 정치적으로 이용한 자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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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학교 학생들, '대자보' 정치적으로 이용한 자 사과 요구

민심 왜곡하지 말라던 후보자 말은 새빨간 거짓말, 학생들을 위한 정책과 공약 발표하라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경선을 앞두고 조충훈 순천시장에 대한 비방 내용을 담은 대자보를 순천대 인근 곳곳에 붙인 용의자가 같은 당 허석 후보의 6촌 동생으로 드러나면서 순천대 학생들이 허석 순천시장 예비후보의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순천대인문예술대학 강문수 학생회장과 임원들은 지난 17일 순천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대자보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순천대인문예술대학 강문수 학생회장과 임원들은 지난 17일 순천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선거가 아닌 비도덕적인 선거행태인 원색적인 비방을 담은 대자보를 붙이며 순천대를 정치적인 이념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은 것에 대해 해당 후보가 사죄 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그들은 “대자보는 대학생들이 사회적인 문제나 공익적 문제에 대한 정보나 개인의 의견을 작성해 붙여왔지만, 대학교 인근 곳곳에 대자보를 붙인 범인이 허석 순천시장 후보 6촌 동생으로 드러나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들은 “당시 순천대학교 학생들의 민심을 왜곡하지 말라던 후보자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 됐다”며 “성인인 우리를 무엇으로 보았기에 이러한 행위를 하였는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발생됐다”고 성토했다.

인문예술대학 학생들은 “대학생들도 각자 생각하는 정치적인 관념이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각자의 기준이 있다”며 “그저 몇 줄의 비방으로 판단을 바꾸는 구태정치에 휘둘릴 것이라 판단하였다면 큰 오산이다”고 질타했다.

특히 학생들은 “우리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평가할 수 있게 대학생들의 실질적인 삶의 윤택함을 도와 줄 정책과 어렵게 학업에 매달려있는 학생들의 발판을 만들어 줄 공약으로 대학생들을 이끌어 달라”며 “선거철에만 시끄럽게 하지 말고 평소에 대학생들이 요구하는 바와 청년 문제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학생들은 “본인이 한 행동이 아니어서 몰랐다면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민심이라고 단정 지었던 부분에 대해 사과하라”며 “순천대 학생들은 단순히 말 한마디 장난으로 휘둘리는 존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허석 후보는 2014년 순천시장 선거에서도 자신의 선거대책본부장이 선거를 불과 3일 남기고 무소속이었던 조충훈 후보를 마약 커피를 복용했다고 음해하다 구속됐을 당시에도 공식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으며, 지난달 경선 이틀 앞두고 조충훈 후보에 대한 비방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순천대 인근에 붙인 주동자가 자신의 6촌 동생으로 드러났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과한마디도 하지 않아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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