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경선 2일전에 순천대학교 앞 대자보 사건 주동자인 허모씨가 4년전 J 후보를 상대로 마약커피를 복용했다는 허위사실을 주도적으로 유포한 정황이 드러났다.
오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H 예비후보측이 경선과정에서 상대 후보인 J 예비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붙인 대자보 사건이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에 입건된 H 예비후보의 6촌 동생 허 모씨가 2014년 지방선거 때도 J 후보가 마약커피를 복용했다는 허위사실을 주도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H 후보의 친 매형인 조 모씨, 6촌 동생 허 모씨 등 일가친척까지 마약커피 허위사실을 조직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H 예비후보가 대자보, 마약커피 사건을 몰랐다는 식의 꼬리 자르기 논리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당시 허위사실 유포 방법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묘사들로 이뤄져 있고 H 예비후보 가족들까지 나서서 SNS에 대대적으로 공유시켜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데다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이뤄진 범죄 행위라는 점에서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시민 김 모씨는 “이번 대자보 사건도 당시 마약커피 사건과 매우 유사하고 비열한 방법이다” 며 “참으로 부끄러운 거짓말들로 민심을 조작하고 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는 이제 멈춰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4년 당시 피해자인 조충훈 시장이 대의적인 차원에서 법원에 선처까지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 사이에 “용서가 뒤통수로 돌아온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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