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사무총장, 봉하마을 노 前대통령 묘역 참배

권양숙 여사 예방해 문재인·김두관·이광재 등과 환담

세계개발원조총회 참석차 부산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해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반 총장은 1일 오전 10시 30분 부인과 함께 봉하마을을 찾았다. 노 전 대통령 측엔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경남도지사,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김경수 봉하사업본부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

반 총장은 노 전 대통령 묘역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정의롭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깊은 존경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썼다.

반 총장은 이후 노 전 대통령 사저로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진작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늦었다"면서 과거 참여정부 청와대 경험과 인연, 묘역에 대한 소감 등을 화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반 총장은 참여정부 당시 외교보좌관과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 속에서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