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의 시대 상황이 인본주의로 돌아가자는 르네상스 운동이 일어난 500년 전 중세 유럽의 시대상항과 비슷하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사회적 비전 제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 모임인 인문학 포럼에서 제시됐다.
16일 오전 대구 진석타워 강의실에서 (사)대구경북언론인회가 주최한 인문학 포럼(회장 변태석)에서 김세철 계명대 명예교수는 '헬레니즘과 창조경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하면서 이같이 주장하고 지역 여론 주도층인 언론인회 회원들이 이같은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 김 교수는 중세의 암흑기를 거쳐 르네상스 운동이 일어난 시기와 배경을 설명하면서 "르네상스가 인간을 존중하는 인본주의로의 회귀를 강조했다면 알파고와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지금이 그같은 인간 중심의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변화와 평균연령 100세를 바라보는 이 시대에 맞는 합리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소통과 협업을 강조하고 "상대를 인정하는 유연성과 다양성 속에 공존을 모색하는 것이 시대적 사명이다"라고 말했다.
포럼 좌장을 맡은 최진근 전 경운대 교수는 "지역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인 언론인회 회원들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며 "인문학 포럼이 그 중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정구 대구경북언론인회 회장은 "처음 시작한 인문학 포럼의 열기를 이어 인문학 포럼을 상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회원들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도 초청해 지역의 이슈를 토론하고 비전을 만드는 역할을 대구경북언론인회가 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지역 신문 방송 기자와 PD등 전직 언론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구경북언론인회는 1996년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학계와 관계 등 80여 명 회원들이 지역사회 봉사와 여론 형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