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MB "FTA 괴담 돌아…닭고기·돼지고기 더 싸게 해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MB "FTA 괴담 돌아…닭고기·돼지고기 더 싸게 해야"

"옳은 일은 반대 있어도 해야…난 환경미화노조위원장 대부"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FTA에 대한 일부 우려를 '괴담'으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집배원 초청 오찬'자리에서 "미국과 FTA를 한다고 하니까 맹장수술하는데 500만 원이고 약값 올라간다는 등 괴담이 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알만한 사람들은 이거(한미FTA) 해야 산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축산농가의 반발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해서도 "닭고기, 돼지고기 들어온다고 왜 겁을 먹느냐. 우리같이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과 덴마크는 인건비가 굉장히 비싸다. 그 비싼 임금으로 키운 닭고기, 돼지고기가 먼 길을 통해서 국내로 들어오는데 우리나라보다 가격이 더 싸다"며 "그러면 뭐가 문제인가. 우리 농촌사람들이 미국, 덴마크보다 더 똑똑한데 더 싸게 할 수 없나"라고 덧붙였다.

한미FTA 비준안 강행 처리 다음 날에는 "통과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겸허한 자세로 국민께 감사하고, 후속 조치를 신속히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모든 문제들에 대해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챙겨주기 바란다"며 몸을 낮추는가 했던 이 대통령은 이날은 자신의 속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는 "물론 반대도 있다. 나는 반대를 많이 경험했다"면서 "청계천, 4대강 등도 반대가 많았는데...옳은 일은 반대가 있어도 해야 한다"고까지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야 나라가 발전한다. 지금 우리가 정말 잘해보려고 어려운 때에 몸부림 치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 대통령 특유의 '나도 한 때는~'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나도 사실은 대학 4년을 재래시장에서 환경미화를 했다"면서 "그래서 서울시장 때부터 지금까지 봉급을 계속 청소하다 다친 사람들, 그 가족을 위해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모든 서울 환경(미화)노조위원장의 대부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