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경찰서는 서산시 한 야산 지하에 매설 된 송유관에서 경유 등을 훔쳐온 A씨(40) 등 7명을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여동안 서산시의 한 야산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뜷고 약 150m 떨어진 비닐하우스까지 호스를연결해 경유 등 212만 5000리터, 시가 27억 6000만 원 상당의 유류를 절취한 혐의다.
또 A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B씨(46)는 예산군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A씨 일당이 훔친 경유, 시가 14억 원 상당을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올해 2월 이들 일당이 송유관에서 유류를 절도했다는 사실을 입수하고 범행장소 주변 번호인식 카메라 정밀분석 등을 통해 일당 중 한명인 C씨(34)의 차량번호를 파악해 수사를 벌여왔다.
조사결과 이들은 대전지역 폭력조직의 조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일 이들이 은신처로 삼은 서산시 모 빌라 에서 A씨 등 6명을 검거했으며, 이어 5일에는 주유소를 운영하며 장물을 취득·판매했던 B씨도 추가로 검거해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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