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매년 반복되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16년부터 시행하는 전일(前日) 출고제를 올해는 작년보다 빠른 오는 15일부터 10월 말까지 6개월간 확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은 여름 이상고온과 폭염 등으로 낮 시간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열경련·일사병·열사병 등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예방하고자 2016년 7∼8월 전일 출고제를 첫 시행해 호응을 얻은데 이어 이듬해 2달 더 연장해 6∼9월 4개월간 시행했다.
임대농기계 전일 출고제는 임대 예약일을 기준으로 전날 오후 3시 이후 출고해 예약일 오후 3시까지 반납하는 것으로, 전일 출고제를 희망하지 않는 농업인은 당일 출고해 작업 후 당일 반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매년 반복되는 이상고온과 폭염 등으로 낮 시간에 작업하다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농업인의 작업환경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새벽시간 또는 일몰 후에 농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시책이다.
군은 2008년 적량면 농업기술센터에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를 개소한데 이어 2015년 북천면 동부권임대사업소, 2016년 고전면 남부권임대사업소를 열어 3개 사업소에 65종 590여대의 농기계를 갖추고 농업인에게 빌려주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업인이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고가의 농기계를 구입하지 않고 임대농기계를 공동 사용함으로써 농기계 구입에 따른 경영비 절감은 물론 보관 장소 확보와 관리 등의 어려움을 더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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