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께 제386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역에서 열린 대규모 정전대비 시험훈련에서 훈련을 참관하다가 한 여성이 휘두른 주먹에 얼굴을 맞았다.
▲ 한 시민에게 폭행 당하는 박원순 시장. ⓒ뉴시스 |
행사 도중 노란옷을 입은 50~6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이 갑자기 나타나 "빨갱이, 김대중 앞잡이" "종북좌파" 등이라고 외치며 박 시장의 등을 한대 내려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또 다시 박 시장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려 했으나 주위에 있던 공무원 등 관계자 10여 명에게 제지당했고, 행사장 밖으로 끌려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 여성이 아무런 제지 없이 박 시장에게 접근하게 된 경위에 대해 "시청역 통로에서 한 거라서 사람들 지나다니면서 구경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시장은 갑작스런 폭행에 순간 황당해 했으나 이 여성을 향해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았다. 박 시장은 이어 행사를 계속 진행하도록 했다.
한편 경찰 측은 이 여성에 대한 신원을 파악한 결과, 지난 8월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을 폭행했던 박모(62.여)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정동영 최고위원이 폭행당하는 장면. ⓒ프레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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