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8일 몽골 울란바타르 담브다르자 도시숲 시설지에서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장관, 오송 주몽골 한국대사 등 주요 내빈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숲 조성 착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도시숲은 몽골의 기후 및 여건에 맞는 생태적인 도시숲으로 오는 2021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황사와 공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란바타르 시민에게 숲의 중요성을 알리고 ‘녹색희망’을 전달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산림청은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황폐한 건조지가 도시숲으로 재탄생하면 몽골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숲 조성 현지 입찰에서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참여하는 ‘MIRECO 컨소시엄’이 최종 입찰자로 선정돼 한국의 전문 시공기술을 몽골에 알리는 등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몽골 도시숲 조성으로 한-몽 양국간 우호협력을 증진시킬 것”이라며 “몽골 국민들이 숲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력으로 숲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몽골 도시숲 조성과 지속가능한 사막화방지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16일 서울에서 자치단체, 비정부기구(NGO),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해외 조림사업에 참여하는 단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산림청의 나무심기의 경험과 정부 간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애로점 해소를 지원하는 등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청은 주민소득과 연계된 나무심기, 혼농임업 등 다양한 사후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자치단체와 비정부기구(NGO)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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