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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지속되는 국회 파행…천안병 보궐선거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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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지속되는 국회 파행…천안병 보궐선거 어쩌나

14일까지 양 의원 사퇴처리 불발시 천안병 1년간 의원 공석 사태

8일 충남천안병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충남도의회 김종문 의원

지속되는 국회 파행으로 자칫 지역구 보궐선거가 1년 뒤로 미뤄질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충남 천안병 선거구 출마를 노리던 각 당의 후보들 일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게 될 전국 보궐선거지역은 총 4곳. 이 중 양승조 의원이 충남도지사 선거 후보로 나서면서 의원 사직서를 제출해 공석이 된 천안병 지역구도 포함돼 있다.

양 의원의 도지사 출마에는 문제가 없지만 천안병 지역구의 보궐선거가 치러지려면 국회 본회의에서 양 의원의 사직 처리가 이뤄져야 가능하다. 국회가 ‘국회의원의 지방자치단체장 출마 시 사직기한’인 14일까지 본회의에서 양 의원의 사직서를 처리하지 못하게 되면 천안병은 이번 6.13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보궐선거를 치르지 못한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 될 경우 선거법상 천안병의 보궐선거는 내년 4월로 미뤄져 천안병은 1년간 지역구 의원 공석 상태가 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천안병 출마에 뜻이 있는 각 당의 예비후보들도 적극적인 선거활동에 나서지 못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양 의원이 중앙당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윤일규 전 순천향대교수와 전략공천 아닌 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주장하는 김종문 충남도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김 의원은 8일 천안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명분과 실리없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을 비판한다"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 참정권 유지를 위한 국회의 의원직 사직처리를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박중현 천안갑조직위원장도 이날 천안병 보궐선거 공식 출마 기자회견이 예정 돼 있었지만 잠정 연기했다. 박 위원장은 "국회파행으로 보궐선거가 무산 될 위기에 처해 있는 바 중앙당 권고에 따라 잠시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달 25일 가장 먼저 천안병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이창수 예비후보 역시도 한걸음 물러선 상태에서 국회 일정에 따라 선거 활동 일정을 조율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의원직 사퇴처리만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있어 출마 의원들에게 사직서를 조속히 제출해 달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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