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차관은 이날 회견에서 “안동을 신도청시대 경북 중심지로 우뚝 세우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섰다”며 “행정전문가로서 경륜을 갖췄고 힘이 있는 집권여당의 후보가 시장이 돼야 경북 최하위권인 안동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재정력이 약한 안동은 큰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면 중앙정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임청각을 수차례 찾는 등 안동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 안동을 발전시키는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현 정부의 지원을 약속받은 임청각 복원 △댐 주변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 추진 △안동문화관광단지 확장 및 부흥 △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도청신도시와 안동시내를 잇는 직통도로 건설을 제시했다.
이를 포함해 “앞으로 5대 분야 20대 주요공약을 단계적으로 발표하겠다”며 “지방소멸이 염려되는 시점에서 중앙정부의 도움을 받아 반드시 안동을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이삼걸 전 차관의 출마선언으로 6.13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는 4파전 구도로 짜여졌다.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무소속으로 3선에 도전하는 권영세 현 안동시장,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권기창 안동대 교수,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안원효 전 경북도의원이다.
현재로서는 안개속 판도지만 지역정가에서는 보수텃밭에서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이 전 차관을 꼽는다.
실제 이날 회견에서 무소속 안동시장 출마를 준비해온 김원철 안동경제산업연구원장이 “오늘부로 후보를 사퇴하고 이삼걸 후보를 지지한다”며 즉석 발표하는 등 이 전 차관 중심의 세력결집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경선을 거친 경북도내 다른 시군과 달리 안동시장 후보는 단수 전략공천으로 이삼걸 전 차관을 추대했다”며 “이 전 차관의 경륜과 확고한 의지를 보면 보수텃밭 경북에서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 탄생도 전혀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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