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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오사카 총영사, 총선 나오려 사표 던지고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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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오사카 총영사, 총선 나오려 사표 던지고 귀국

용산참사로 낙마했다 '보은인사' 논란 속 총영사 되더니…

김석기 오사카 주재 총영사가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고 귀국했다.

경북 출신인 김 총영사는 2009년 1월 서울경찰청장 재직 시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용산참사 당시 무리한 강경 진압 책임을 지고 사퇴했었다.

이후 자유총연맹 부총재 등을 거쳐 지난 1월 '보은인사' 논란 속에서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됐다.

하지만 10개월 여 만에 후임자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표를 던지고 귀국해 버린 것.

▲ 김석기 오사카 총영사. ⓒ연합
김 총영사는 오사카 현지에서 열린 환영회에서 총선 경주 지역구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장을 지냈던 어청수 경호처장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된지 세 달도 되지 않아 '영전'한데 이어 이 대통령의 총애를 받던 인사가 또 자리를 박차고 나온 것.

김 총영사가 임명될 때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논란이 많았지만 정부는 이같은 논란을 일축했었다.

결국 정치적 이해가 우선한 인사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 경주 지역구에는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인 정수성 의원이 무소속으로 버티고 있다.

한나라당 내에선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내년 총선에 대구경북권이나 서울 강남 같은 곳에선 절반 이상 개혁적 물갈이가 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범한나라당 인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기미가 벌써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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