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의 차기 총장 선출방식이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변경 될 전망이다.
충남대 교수회는 지난달 24일과 26일 사이에 전임교원들을 대상으로 현행 간선제 폐지 후 직선제로 전환 관련 서면 투표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그 결과 총투표권자 894명 중 투표참여 인원 606명(67.8 %) 가운데 542명(89.4 %)이 직선제에 찬성했다. 투표율이 2/3선을 넘었고 직선제 찬성이 압도적이다.
교수회는 교수들의 절대 다수가 이미 직선제에 의한 총장 후보 선출을 전체 의사로 결정한 상황에서 대학 측에 학칙개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특별한 사항이 없는 한 학무회의를 열어 학칙개정에 나서게 된다.
학칙개정이 마무리 되면, 2019년 연말에 진행될 차기 총장선거는 직선제로 치를 전망이다.
한편 충남대는 지난 2015년 교수회에서 실시한 교수만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참여 교수 616명 중 437명(76.8%)이 직선제를 선택한 바 있었지만, 당시 교육부의 간선제 방침을 따랐다.
박종성 교수회장은 “2017년 8월 30일 교육부가 총장임용후보자에 대한 임용제청권 행사를 대학의 의사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는 발표 후, 대부분의 거점국립대학들이 최근 총장 직선제로 전환하고 있는 흐름에 보조를 맞춰 학칙개정을 추진해 대학자치 실현과 학내 안정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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