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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행복도시 공동캠퍼스 입주설명회 개최

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컨벤션센터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원재, 이하 행복청)은 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공동캠퍼스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입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설명회는 공동캠퍼스 조성 근거 등을 명시한 행복도시법 및 같은 법 시행령이 2018년 4월 25일 시행됨에 따라 공동캠퍼스 수요자인 대학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동캠퍼스 입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19개 대학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 설명회에는 각 대학 관계자들은 물론 박상진 행복청 도시계획국장, 홍순민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장, 김동원 국무조정실 세종특별자치시지원단 과장, 이재력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장, 송주하 LH 세종특별본부 사업관리처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주최 측이 마련한 70여개의 좌석을 가득 채워 좌석을 추가 배치하는 등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진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세종시는 빠르게 성장해 올해 30만을 넘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이고 국책기관 이전 등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며 “특히 공동캠퍼스조성사업은 도시 발전에 필요한 신사업으로 우수 대학과 연구기관 등으로 새로운 발전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원제한 정책과 신규 정원 불가로 대학설립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공동캠퍼스는 기존 틀을 깬 것으로 도시발전 선도할 것”이라며 “국제비지니스벨트와 연계해 산학연 공동성장의 모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순민 행복청 도시성장촉진과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대한 소개 및 공동캠퍼스 조성현황 및 향후계획, 입주 절차 등 공동캠퍼스 조성사업의 개요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입주 유형은 18만 여㎡ 규모의 임대형캠퍼스와 39만 여㎡규모의 분양형 등 2가지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질의답변 순서에서 홍순만 연세대 교수는 “공동캠퍼스에 5000명 정도 수용할 계획인 것 같은데 수요조사를 한 적이 있는지, 했다면 어떤 방법으로 했는지 그리고 공동캠퍼스 특별공급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홍과장은 “이곳에 정주하기로 한 인원에 대해 기관장의 확인을 통해 인정을 하게 된다”며 “인사명령을 받은 경우는 인정이 되지만 강의만 하는 구성원에 대해서는 인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커리큘럼에 관한 부분에 대해서는 “행복도시의 특성에 맞게끔 정부부처, 국책연구기관의 기능에 맞는 싱크탱크로서의 부분, 오송-행복도시-과학벨트까지 연결되는 광역산업단지로의 역할을 하고 있어 IT 분야에 첨단화된 대학들이 그 수요에 맞을 것으로 본다”며 “행복청이 추진 중인 산단입주업체 등과 맞는 분야이면 좋겠다. 또한 외국대학과의 연계와도 맞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밝혔다.

계명대 관계자는 기숙사 규모가 5000명이라는 것인지 공동캠퍼스 전체규모가 5000명이라는 것인지와 전체 대학정원 및 전체 인원에 대한 정원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홍 과장은 “5000명은 임대형에 들어가는 부분을 계획한 것이고 나머지 분양의 경우 규모로는 1만 명 정도여서 2배로 볼 수 있지만 연구기관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라 정원에 대한 범주는 유동적이라고 볼 수 있다”며 “공학적으로는 1인당 20㎡를 기준으로 하는데 이를 적용하면 내부에 5000명, 외부에 5000명으로 볼 수 있고 전체적으로 고려하면 임대형에 1만 명, 외부에 1만 명 등으로 볼 수 있다. 연말경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다른 참석자는 대학원의 정원도 대학과 마찬가지인지, 교양교육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대학에 대한 건축비 지원은 가능한지에 대해 물었다.

홍 과장은 “행복청이 정원에 대한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동안 교육부와 논의한 부분을 전하면 대학원의 경우 준비를 잘하면 학부과정보다는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소망”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정원에 맞는 교지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기준이었는데 일부 시설을 행복청이 분담하려고 한다”며 “이 경우 대학 측의 부담이 줄게 된다”고 덧붙였다.

교양교육에 관해 홍 과장은 “현재로서는 규모가 상당히 작다. 아직 큰 규모가 아니기 때문에 큰 종합대학이 이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공공재원을 확보해 교지를 확장해나가는 컨셉을 갖고 있다. 여기에 들어오는 학부나 대학원을 보면 학부보다 대학원이 클 가능성이 많아 교양과목에 관한 부분은 크게 필요하지는 않지만 여러 대학들이 공동으로 교양과목을 운영한다면 바람직할 것으로 본다. 이 부분은 수요에 따라 검토해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공동캠퍼스 입주대학에 대한 건축비 지원에 대해서는 “기재부에서 건축비의 25%를 지원해주는 기준을 갖고 있지만 운영된 사례가 없어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한영 충북대 처장은 “기본적으로 제도개선이 선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일 것. 대학설치기준을 6월에 교육부가 마련한다고 돼 있고 교사확보기준도 올해 말에 결정된는 등 확실한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 과장은 “국립대학설치령을 개정해야 국립대학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은데 교육부의 입장은 대학들이 계획에 따라 학과 구성 등이 정리되고 재원확보도 돼 이전준비가 완료되면 이 국립대학설치령이 걸림돌이 되지는 않도록 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 사립대학정책과 관계자는 “행복청과 여려차례 기준완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일률적으로 기준을 마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행복청과 큰 그림을 그릴 것이고 그 계획에 따라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기준을 확정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사립대학은 임대가 되지 않는 것이 기준이지만 제도를 완화해 임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과장은 “면적이나 기준 등은 완화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얼마나 완화될지는 확정할 수 없다”고 완화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행복도시 4-2생활권 마스터플랜’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행복도시는 건설 2단계(2016~2020년)를 맞아 도시 자족기능 및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핵심시설인 대학유치를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학 구조개혁 및 대학들의 열악한 재정여건 등으로 유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행복청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공동캠퍼스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워 이를 극복하기 위하 방안을 마련했다.

공동캠퍼스는 국내외 대학들이 대학별 독자적 캠퍼스를 건립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임차로 입주해 교육 및 연구시설은 독자적으로 사용하면서 도서관, 체육관 등 지원시설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대학 모델로 공동캠퍼스는 입주 기관 간 교육-연구-산학협력을 연계할 수 있는 공동교육 및 연구,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산학연 협력의 선순환체계를 구축, 행복도시의 자족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복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대학들에게 공동캠퍼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추가 입주 수요를 발굴하고, 참석 대학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공동캠퍼스 조성 및 운영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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