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으던 서울시 정무부시장 자리에 김형주 전 의원이 내정됐다. 열린우리당 출신으로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지냈다. 앞서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박영선 경선후보 쪽 대변인을 맡았었다.
시장이 임명하는 정무부시장은 대국회ㆍ시의회와 언론ㆍ정당과의 업무를 협의, 조정하며 시장을 보좌하는 차관급 지방정무직이다.
김 정무부시장 내정자는 열린우리당 출신으로 17대 의원과 참여정치실천연대 대표, 아름다운재단 배분위원 등을 지냈다. 최근에는 이해찬 전 총리가 상임대표인 '시민주권'에서 사무총장, 대변인 등을 지낸 인물로 친노진영으로 분류된다.
한편 이번에 신설되는 시장 정무수석비서관에는 기동민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 내정됐다. 기 전 부대변인은 선거 운동 캠프에서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과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정책보좌관, 신계륜 서울시 정무부시장 비서 등을 지낸 기 전 대변인은 정치권에서 흔히 'GT계(김근태 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이들은 정치권과 박 시장을 잇는 가교로 민주당과 관계, 야권 통합 문제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정책특보에는 환경정의연구소장을 지내고 박원순 캠프의 정책단장을 맡았던 서왕진 박사가 내정됐다.
대변인에는 서울시 공무원인 류경기 한강사업본부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총괄부서장이었던 인사가 핵심 요직인 대변인에 거명되는 것은 의외다. 이같은 대변인 인사는 공무원 조직을 크게 흔들지 않겠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