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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재보선서 젊은이들의 갈망 다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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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재보선서 젊은이들의 갈망 다시 확인"

'내 탓'은 없어…지난 주말 신지호 등 나경원 캠프 인사 초청 만찬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등 지난 26일 재보선 결과에 대해 "변화를 바라는 젊은이들의 갈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전 제77차 정례 인터넷, 라디오 연설에서 "어떻게 하면 우리 젊은이들에게 안정과 희망을 줄 수 있을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간 두 차례 글로벌 위기가 거듭되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 대해서도 깊은 불안을 느끼는 게 현실"이라면서 "국정을 책임진 저로서는 더욱 더 깊이 고뇌하고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20-40세대의 민심이반의 원인을 외부 요인으로 돌린 것. 이 대통령은 청년-중년 세대의 반발이 집중되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이나 측근 비리 의혹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위기의 그늘이 가장 깊은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물가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학력보다는 능력 중심의 사회를 반드시 열어줘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과도한 학력 인플레이션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큰 낭비이고, 최근 청년실업의 주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어려운 형편에 대학을 졸업해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지만 산업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쳥년층의 '눈높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신지호 포함 7명 불러 '격려 만찬'베풀어

이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서도 드러났듯 청와대는 재보선에서 폭발한 민심에 대해 특별한 대책이 없다. 청와대 수석들이 매일 아침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긴 했지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책 방향이 바뀌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기존에도) 민생을 중시하고 공생 발전에 매진하고 있었다"고 답했었다.

또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등의 거취 문제는 한미FTA 처리, 내년도 예산안 처리 다음으로 물건너 가는 분위기다. 연말, 연초는 되어야 청와대 인적 개편이 단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일부 비서관급 참모들이 청와대 밖으로 나가고 일부 조직이 개편될 예정이지만, 이는 총선 출마 등 개인 거취와 연동된 것에 불과하다.

외려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측 캠프에 참여한 의원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강승규·권택기·신지호·안형환·이두아·정옥임·진성호 의원 등 한나라당 초선 의원 7명을 삼청동 안가로 초청해 위로 만찬을 가진 것.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라"는 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 의원 중 상당수가 박원순 서울시장 저격수로 활약했던 인사들인 점을 감안하면 이 대통령의 생각은 '일반과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해 12월 예산안 강행처리 과정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주먹다짐을 벌여 유명세를 탔던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에게 직접 격려 전화를 걸어 화제에 오른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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