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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원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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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원을 만난다!

2018년 8월 몽골전문가 이평래 교수의 몽골 답사

*이번 몽골답사 참가 마감은 7월 3일 화요일입니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칸의 나라 몽골>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장에서는 하루에 주중 3회, 주말 1회의 전시해설도 진행됩니다. 이번 몽골 답사에 참가하시는 분, 갈까말까 망설이는 분, 언젠가는 꼭 갈 꿈을 가지신 분들은 관람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안내 바로보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초원을 체험하고 싶다면 올 여름, 몽골학교(교장 이평래, 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 교수, 몽골학박사)가 떠나는 몽골 답사에 참가하십시오. 이번 답사단이 가는 코스는 몽골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일망무제의 초원과 대초원을 가로지르는 강, 호수 그리고 삼림이 어우러진 가장 몽골다운 땅으로, 그 원시미(原始美)에 반한 모험가와 사진작가 등의 단골 루트이기도 합니다.

▲끝도 없이 광활한 대초원. 순결하고 넓은 마음을 선사한다.Ⓒ몽골학교

답사는 8월 1일(수)부터 8월 6일(월)까지 6일간 진행되며 한국 최고의 몽골전문가 이평래 교장선생님이 직접 인솔하고 안내합니다.

몽골 시인 S.돌람은 몽골 초원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맑고 푸른 하늘

맑고 푸르게 하는 자 이 하늘에서, 우리는
지혜와 밝은 지성을 배운다.
끝도 없이 광활한 이 초원에서, 우리는
순결하고 넓은 마음을 얻는다.
멈춤 없이 앞으로 물결쳐 흐르는 강물에서, 우리는
목적한 곳에 이르는 믿음을 생각한다.
수직으로 연이은 회색빛 산, 산에서 우리는
용기와 인내의 이야기를 듣는다.
분홍빛 작약꽃 그에게서, 우리는
가슴을 성스럽게 하는 사랑을 발견한다.
즐겁고 명랑한 여름, 우리는
뜨거운 청춘의 생명력을 느낀다.
누렇게 변한 초원의 가을에서
고통을 맛보는 자의 인고를 생각한다.
균열되는 소리를 낼 듯한 겨울의 희디흰 성에에서, 우리는
백발의 생애를 읽는다.
풍요롭고 드넓은 고향에서, 우리는
삶은 영위하는 법칙을 깨닫는다.

특히 이번 답사지는 흉노, 선비, 유연, 돌궐, 위구르, 몽골제국 등 몽골초원에서 흥기한 역대 유목국가들이 모두 도읍을 정하고 번창한 곳들입니다. 그런 까닭에 그들이 남긴 유적 또한 즐비합니다. 북방 유라시아 유목민 중 최초로 문자를 사용한 돌궐인들이 남긴 비문, 유목민 중 처음으로 정착 도시를 건설한 위구르인들이 남긴 위구르 성터, 몽골제국의 성터 카라코룸 등 모두가 세계적인 문화유산들입니다.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몽골학교

몽골 시인 D.나착고르지는 몽골을 이렇게 들려줍니다.

나 태어난 고향

헨티, 항가이, 사얀 같은 높고 아름다운 산맥들
북방을 꾸며주는 숲, 산줄기, 산들
메넹, 샤르가, 노밍 같은 광막한 고비들
남방을 상징하는 모래 언덕의 바다들
이는 내가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헤를렝, 오농, 톨 같은 맑고 깨끗한 강들
모든 이에게 약이 되는 시내와 샘과 광천(鑛泉)들
훕스굴, 오브스, 보이르 같은 깊고 푸른 호수들
사람과 가축이 먹는 웅덩이, 늪의 물들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오르홍, 셀렝게, 후후이 같은 빼어나게 아름다운 강들
광산 자원의 보고인 수많은 산과 고개들
옛 기념비들, 유적들, 도시와 성터들
먼 곳으로 갈 수 있는 넓고 단단한 길들,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멀리서 번쩍이는 눈 덮힌 고산준령들
푸른 하늘 활짝 갠 거친 들과 소금 벌들
먼 모습이 보이는 우뚝 솟은 만년설 봉우리들
사람의 마음을 펴주는 드넓은 초원들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항가이 고비 사이의 드넓은 할하 땅
유년시절부터 종횡무진 말달리던 곳
온갖 짐승을 몰이 사냥하던 기나긴 산등성이들
준마를 타고 경주하던 분지며 아름다운 협곡들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바람 끝에 흔들리는 싱싱하고 부드러운 푸새
탁 트인 초원에는 번쩍거리는 갖가지 신기루
의적들 모여들던 험준한 땅이 있는 곳
제사가 이어져온 수미산 같이 큰 오보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부드러운 풀이 자라는 아름다운 초장이 있는 곳
이리 저리 누빌 수 있는 평평하고 아름다운 땅
사시사철 마음대로 유목할 수 있는 목영지와
오곡이 자랄 토양을 가진 흙이 있는 곳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요람 같은 아름다운 산에 조상들을 모신 땅
자자손손 자식을 낳아 기르는 곳
5종 가축이 초원 가득 풀을 뜯는 목영지
몽골 사람 우리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대지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한겨울 살을 에는 추위에 눈과 얼음으로 덮여
수정빛 은빛으로 반짝이며 빛나는 대지
한여름 좋은 시절에 꽃과 잎이 피어나고
철새들 멀리서 날아와 끼룩대는 대지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알타이 흥안령 사이의 풍요로운 처녀지
내 아버지 어머니가 머무른 영원한 운명의 고향
금빛 햇살에 평화롭게 자리잡은 대지
은색 달빛에 영원히 빛나는 곳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흉노(匈奴)이래 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살던 곳
푸른 몽골 시대(몽골 제국시대)에 힘차게 일어선 곳
년년(年年)에 몸에 배고 세세(歲歲)에 정이든 고향
새 몽골의 붉은 기가 뒤덮인 곳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우리가 나고 자란 겨레의 사랑하는 고향
호시탐탐하는 적이 오면 당장 차서 쫓아버린다.
복된 이 땅에 혁명의 국가를 흥륭(興隆)케 하여
후세의 새 세상 위해 막중한 공을 세우리.
이는 나 태어난 고향, 아름다운 몽골 땅

그럼 8월 답사에 대하여 이평래 교장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봅니다.

▲그들은 수천 년간 유목이라는 독특한 삶의 방식을 이어왔다.Ⓒ몽골학교

몽골 답사 첫날, 우리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붉은 영울'이란 뜻)에 도착합니다. 울란바타르는 인천공항에서 3시간쯤 걸립니다. 착륙 직전 아래를 내려다보면 도시 전체가 광활한 녹색 초원의 대지 위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1박 후 몽골 서부 바양고비로 이동합니다. 주변 전체가 온통 초원인데 그 한 가운데에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사구와 사막이 이어지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초원에서는 보는 매우 신비로운 자연경관으로, 초원 속의 사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어 하르호링에 도착합니다. 삼림과 물과 초원이 어우러진 몽골에서 가장 풍요로운 땅입니다. 하르호링 주변으로는 유서 깊은 오르홍 강이 흐르는데 밤하늘의 별이 일품입니다. 한밤에 오르홍 강가에 나가면 마치 별이 손에 잡힐 것 같은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13세기 초 몽골인들은 이 지역에 카라코룸이라는 도성을 건설했지만 제국의 멸망으로 페허화되었습니다. 성터 중앙에는 17세기에 건립된 에르덴 조라는 라마 사원이 서 있으며, 사원 내부 여기저기, 그리고 사원 밖에 있는 귀부(거북 받침돌)만이 과거 제국의 영광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에르덴 조 사원은 몽골에서 가장 특이한 사원으로, 몽골 라마교의 면목을 볼 수 있는 각종 불상과 티베트식 건축물, 불화 등이 남이 있습니다.

하르호링 부근은 몽골 제국 이전부터 역대 유목국가들이 도읍을 정했던 곳입니다. 따라서 이곳에는 세계적 규모의 문화유산이 즐비한데 이번 여행에서는 이중 오르홍 박물관과 위구르 성터를 볼 것입니다.

오르홍 박물관에는 유목민 중 처음으로 문자를 만든 돌궐인들(6∽8세기)이 남긴 오르홍 비문이 있습니다. 유목민 중 처음으로 도성을 건설한 위구르인들(8∼9세기)의 성터인 하르발가스는 대초원 한 가운데 서 있는 도성으로 보는 사람을 압도합니다.

세 번째 날에 갈 쳉헤르 온천은 초원에 있는 노천온천으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입니다. 여행자들은 이곳에서 하루의 여독을 풀고 승마를 즐기고 노천욕을 하면서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겠는지요?

네 번째 날에 갈 체체를렉은 대표적인 몽골 소설인 <맑은 타미르강>의 무대입니다. 초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타미르 강과 그 주변의 이국적인 도시 체체를렉, 그리고 수천 년 동안 유목민들의 풍상을 지켜본 기암괴석 타이하르 촐로가 있습니다.

이어 어기노르와 다시칠랭으로 향합니다. 초원 속의 호수 어기노르를 거쳐 '친톨고이'라는 거란 시대 성터를 답사합니다. 발굴 결과 이곳에서 발해식 온돌과 발해 토기가 출토되었는데 학계에서는 발해 멸망 후 그 유민들이 생활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같은 날 우리는 호스타인 노로(khustain nuruu)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하루 밤을 보낼 것입니다. 호스타인 노로 국립공원은 울란바타르에서 서쪽으로 95㎞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보호구역입니다. 광활한 초원과 삼림과 물이 어우러진 풍요로운 곳으로 몽골 최대의 타키(takhi) 복원구역이 소재하고 주변에 많은 역사유적이 있습니다.

▲호스타인 노로국립공원 입구Ⓒ몽골학교

타키는 일반적으로 프르제발스키 말(Przewalski horse)로 알려진 세계 유일의 야생종 말입니다. 이 말은 19세기 말 러시아 탐험가 프르제발스키(Nikolai Mikhaylovich Przheval'skii)에 의하여 처음 학계에 보고되었기 때문에 프르제발스키 말로 알려져 있습니다. 학명(學名) 역시 그의 이름을 따서 에쿠스 페루스 프르제발스키(Equus ferus przewalskii)라고 하는데, 현대차가 생산하는 에쿠스도 여기에서 이름을 따왔을 것입니다. 아마도 야생마이기 때문에 강력할 것이라는 데서 착안했을 것입니다.

프르제발스키 보고 이후 타키는 유럽 등 세계 각국의 동물원으로 밀수출되었습니다. 야생마를 갖고자 하는 서양인들의 욕심과 돈이 필요한 현지인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입니다. 그 결과 1960년대 말이 되면 몽골 땅에서 타키가 완전히 사라지고 맙니다. 이렇게 몽골초원을 뛰놀던 야생마 타키는 한 동안 고향을 떠나 세계 여러 나라의 동물원에 갇혀 살게 됩니다.

그 후 타키를 다시 몽골 땅에 들여와 복원하는 사업이 논의되었으며, 복원사업은 1990년 이후 본격화되었습니다. 현재 주로 유럽의 동물원에서 기증형식으로 몽골에 들여온 타키는 세 지역에서 엄격한 보호 아래 복원 증식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이 우리가 방문할 호스타인 노로 자연보호구역입니다.

▲호스타인 노로의 야생마Ⓒ몽골학교

맨 처음 1992년 6월 5일 네덜란드로부터 14마리의 타키를 들여와 복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호스타인 노로에 서식하는 타키는 약 230여 마리(?)라고 하는데, 이는 몽골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호스타인 자연보호구역은 타키 말고도 붉은 사슴, 영양, 늑대, 멧돼지 등 46종의 포유류가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보고입니다

출국 전날, 우리는 울란바타르로 이동하여 몽골의 대표적인 박물관 두 곳과 몽골불교의 본산인 간단사, 울란바타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자이상 톨고이 전망대, 1910년대 몽골에서 활동한 독립지사의 유적을 관람할 것입니다. 물론 모든 일정을 이평래 교수가 동행하여 친절하게 안내할 것입니다.

몽골 탐사 내내 우리는 초원과 산과 문화유산에 감탄하고, 그 초원과 산을 따라 흐르는 강물에 감사하고, 지천에 널린 들꽃에 취하고, 기암괴석에 반하고,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에 홀려 찌든 일상에서 벗어나 참마음의 평안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한국 최고의 몽골전문가인 이평래 교장선생님이 동행하여 깊이 있고도 재미있는 <길 위의 명 강의>가 계속될 것입니다.

이평래 교장선생님은 몽골 과학아카데미 역사연구소에서 역사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몽골 연구자로 몽골사 뿐 아니라 신화와 종교 등 몽골인들의 정신문화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실크로드의 삶과 종교> <중국학자들의 몽골사 인식> <세계사교과서 바로잡기> <중국학자들의 소수민족 역서서술> <동북아 곰 신화와 중화주의 신화론 비판> <아시아의 죽음 문화-인도에서 몽골까지> 등을 공동 저술하고, <몽골 민간 신화> <몽골의 종교> <중앙유라시아의 역사> <몽골 신화학의 형상> <몽골의 역사> 등을 우리말로 번역했으며, 몽골사, 몽골 문화, 종교와 신화에 관한 40여 편의 논문을 썼습니다,

이번 몽골 답사의 구체적인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기 일정은 항공 및 현지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몽골 답사> 개념도Ⓒ몽골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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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서 '학교소개'로 들어와 '몽골학교'를 찾으시면 기사 뒷부분에 상세한 참가신청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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