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치매 조기발견과 관리에 정성을 쏟고 있다.
군은 27일 치매국가책임제 실행을 위해 지난해 말 보건의료원 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치매안심센터를 우선 개소,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치매 환자들에 대한 상담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들을 위한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환자 인지증진(재활)과 가족지지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치매 관련 사회지원 서비스와 연계시키는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주군에 따르면 현재 보건의료원 원장을 센터장으로 전문 인력을 배치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다.
보건의료원 4층에 리모델링 중인 센터(300㎡)가 정식 완공되면 7월부터는 인지강화(치매예방)프로그램실과 인지재활프로그램실, 치매환자쉼터, 가족카페, 검진실, 상담실 등 보다 전문화된 공간에서 상담과 검진, 치료,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타 지역 전문병원과 연계해 진행하던 치매진단(감별)검사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어서 더욱 기대를 키우고 있다. 현재 6명인 인력도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간호사,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협력의사 등 11명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무주군 보건의료원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31%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다보니 자연스레 치매에 대한 관심과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돌보는 가족들의 어려움이 큰 질병인 만큼 이들 삶의 질에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의료원과 지소, 진료소를 방문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치매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전담팀이 관내 경로당과 생활터, 장터를 찾아가 예방 교육과 함께 검진을 실시하는 등 치매조기발견에도 주력하고 있다.
무주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해 총 3022명에 대한 치매 선별검사와 50명에 대한 정밀검진을 진행했다. 2000여 명이 치매예방교육을 비롯한 인지증진, 가족지지 프로그램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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