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는 전통민속행사로 하늘과 산에 제를 올리는 ‘내미로리 천제·산멕이행사’가 오는 29일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척산멕이보존회(회장 최진극)가 주관해 미로면 쉰움산에서 거행된다.
미로면 내미로리에서 행해지는 천제·산맥이행사는 2015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 ‘작은 공동체 전통예술잔치’ 공모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사라져가는 민속신앙의 명맥을 이어가는 행사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행사에서 제물로 살아있는 소를 도축해 잡은 소는 부위별로 잘라 나뭇가지에 걸고 제사하는 고대 천제의 원형을 엿볼 수 있다.
‘산멕이’는 봄철에 좋은 날을 받아 산에 올라가 산신, 삼신, 조상신, 군웅신, 용신에게 가족과 가축의 무사안녕 및 번창, 농사 풍년을 기원하는 민간신앙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삼척에는 산멕이, 영등제, 미로 단오제 등 타지역과 차별화된 독특한 가치를 지닌 자원이 많다”며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체험·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민속행사를 계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