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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안군수 경선보류…예비후보·지지자들 전남도당 항의 점거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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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안군수 경선보류…예비후보·지지자들 전남도당 항의 점거농성

이개호 도당위원장의 무능 비난…특정후보 전략공천설 적극적 해명요구

2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에 박석배, 임흥빈 신안군수 예비후보와 지지자 70여명이 점거 농성을 시도하며 중앙당의 경선보류를 두고 강력 항의했다.

▲ 더불어민주당 신안군수 예비후보 경선 보류에 대한 항의를 위해 전남도당을 방문한 박석배 예비후보(왼쪽 첫번째)와 임흥빈 예비후보(오른쪽 첫번째)를 비롯한 지지당원들이 해명요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 프레시안(김대원)

전남 22개 시·군 중 신안군 유일…민주당 단체장 공천보류

이날 두 예비후보자와 지지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실체는 없이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전략공천설로 인해 신안군민과 당원들의 동요는 커져만 가고 특정 무소속후보와의 밀약설 등 온갖 음모설이 가세하면서 지역민심 마저 흉흉하다”고 지적하고 “전남도당은 지난 8일 후보자 면접 후 11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 “중앙당에서 목포시장 선거와 신안군수 선거를 앞두고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공직후보자심의위원회 일정에 없던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유와 결과를 공개해 달라”고 요구하고 “끝내 공개를 하지 않는다면 이는 군민과 당원들에 대한 기만과 배신행위다”고 말하고 재차 강하게 여론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 임흥빈 신안군수 예비후보가 전남도당을 방문해 경선보류 항의방문에 대한 이유를 취재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 프레시안(김대원)

민주당 아닌 타 후보 당선위한 전략공천 설 의혹?

이와 함께 두 예비후보자측은 “전남 유일의 민주당 국회의원이자 중앙당 최고위원이며 전남도당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으면서도 얼마나 무능했으면 답보상태에 있는 신안군수 예비후보 경선 보류를 두고 중앙당에 거론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한다”면서 이개호 위원장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일각에선 어떤 밀약에 의해 민주당 후보가 아닌 모 후보의 군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경쟁력이 약한 자당 후보를 내세우기 위한 전략공천을 강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까지 공공연하게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전남도당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공정한 기회’와 ‘상식과 기본이 바로선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애쓰시는 문재인대통령님의 국정기조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공정경선 기회를 박탈하려는 어떤 시도나 음모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표명하고 “당장 신안군 단체장 예비후보에 대해 경선을 실시할 용의가 있는지 대답해주기 바란다. 책임있는 답변이 있을 때까지 우리의 전남도당에 대한 농성은 계속 될 것임을 밝히는 바 이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민주당에서 천경배 신안군수 예비후보 전략공천 설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보도를 한바 있다. 민주당 신안군수 경선 후보군에 거론되지 않았던 천경배 추미애 당대표 비서실장이 지난 4일 뒤늦게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경쟁대열에 합류를 하면서 지역정가에서는 그리 높지 않은 인지도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경선 보류로 인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신안군을 두고 지역 정치원로 이모씨는 “민주당의 천경배 후보의 전략공천이 관철될 경우 현재 신안군수 예비후보 경선을 두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김승규, 박석배, 임흥빈 세후보는 무소속 연대를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오랜 세월동안 민주당에 뿌리를 내리고 당을 위해 헌신했던 사람들의 노고를 절대 저버리는 일들은 없어야 할 것이다. 정당하게 군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경선구도를 만들어 당내 일어날 분란의 소지를 하루빨리 해소해야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한편 박석배, 임흥빈 후보와 지지자들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27일을 피해 이후 중앙당을 방문, 경선보류에 대한 정식 항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5일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실은 신안군 예비후보들과 지지당원들이 경선보류에 대한 항의방문 할것을 미리 알고 출근을 하지않아 농성항의를 하는동안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프레시안(김대원)

― 성명서 전문 ―

성 명 서

-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하게 신안군 단체장만 공천보류 된 이유를 듣고 싶다 _

신안군민과 민주당원 동지들은 더민주당으로부터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는 전략공천설의 진원지를 찾아서 뱃길을 건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우선
더민주당 전남도당 이개호위원장은 몇 가지 의혹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즉각 해주기 바란다

첫째, 지난 8일 후보자 면접후 11~12일(2일)에 실시된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를 공개하기 바란다.

둘째, 더민주당 중앙당에서 목포/신안에 대해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초 공직후보자심의위원회 일정에 없던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이유와 결과에 대해 공개해 주기 바란다.

셋째, 16~17일경 가상대결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시점에 박모후보 측근이 보낸 문자에 대해 묻는다.

내용을 적시하면

“최00입니다.
긴급공지사항이 있습니다. 잠시 후 시작되는 여론조사에서 천경배후보 지지 부탁드립니다. 이유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이같은 문자를 보낸 경위와 더민주당 예비후보자들도 모르는 ‘가상대결 여론조사’ 일자와 시간을 어떻게 알고 박모 후보 측에서 문자를 보낸 것인지 전남도당 이개호위원장은 답변해 주시기 바란다.

넷째,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전남도당의 당원명부 거래 및 유출 의혹과 특정 무소속 후보와의 밀약설에 대한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다.

다섯째, 이같은 공정경선을 해치는 각종 의혹과 실체 없는 전략공천설의 중심에 있는 이개호위원장과 박영중 사무처장은 즉시 물러날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 즉각 답해주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묻는다.
‘공정한 기회’와 ‘상식과 기본이 바로선 나라를 구현’하기 위해 애쓰시는 문재인대통령님의 국정기조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공정경선 기회를 박탈하려는 어떤 시도나 음모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히면서 당장 신안군 단체장 예비후보에 대해 경선을 실시할 용의가 있는지 대답해 주기 바란다.

이같은 우리의 주장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이 있을 때까지 더민주당 전남도당에 대한 농성은 계속될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2018. 4. 25
더민주당을 사랑하는 신안군민과 당원동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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